할말은하며살자2008.11.18 14:26


금일 이대통령의 시중.가계금리를 내려가도록 조취를 취하라고 당부한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이대통령의 시중.가계금리를 내려가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기사도 기가 막히지만, 댓글도 참 가관이군요. 악플의 기준이 무엇인지 참으로 애매합니다.

이대통령의 상파울루 인터넷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조치를 취해라"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했으니 시중 금리가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라"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냐니깐요?

"각국이 금리인하 경쟁를 해서 0% 가까운 이자로 내려가고 있으니까"
"한국은행도 금리를 4%대로 내렸으니까"
"그러니 조치를 취해라"

어떻게 조취를 취해야 하냐니깐요?

아무튼 조취를 취하긴 취할 것 같은데, 금리 인하는 곧 고환율 정책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현재 환율이 1424원이거든요? 고환율 정책이 펼쳐지면 중소기업 죽이고, 내수 죽이고, 수출 막히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겠죠. 그래도 하나 살아날 가능성이 미미하게 남아있는게 있으니....... 바로 부동산이죠.

결국 정리를 하자면,
각국이 금리인하를 하고, 한국은행도 금리를 4%대로 내렸으니, 이제 부동산 좀 살려보자가 되겠네요.

이 훌륭한 기사에 모 포털의 댓글이 참으로 감동으로 더해줍니다.


먼저 금리 인하의 목적을 제대로 간파하셨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은 일제검거를 해야 한다는군요. 아 그리고 대운하 삽질을 막는 악법이 많이 있나봅니다.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난감해지는 내용도 몇개 보이는군요.

"다수를 위한 정책 발표"
"비정규직원의 시위는 주적이니, 조치를 취해라"
"정규직을 보호하라~"

1%가 언제부터 다수가 되었으며, 1%를 위한 정책은 계속 발표되고 있으니, 굳이 여기서 이런 댓글 쓰실 것 까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댓글이 알바성 댓글이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가슴에서 우러나와 쓴 댓글이라면 경제악화, 정치파행으로 인한 사회분열의 한 단면을 나타내기 때문이죠.

댓글 중에 어느 분께서 신조어를 만들어내셨더군요. '오랄 조치' 라는...

그래도 한나라의 대통령인데, 이렇게 대통령의 여러 방안들이 농담따먹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게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자괴감마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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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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