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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30 기독교를 싸잡아서 매도하는게 아니란걸 알아주세요.
할말은하며살자2007. 8. 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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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오해들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 장흥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입니다.

왜 개신교에서 밥을 공짜로 주는거냐!!! 이러면서 욕하시는 분들 세상천지에 없습니다.
그냥 훈훈하게 느껴질 뿐, 다만 표현에 인색한 한국인들 인지라, 많은 칭찬은 하지
않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대한민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불교시지만, 이모는 개신교의 권사십니다.

제 처가, 처가의 큰집, 작은집이 일산쪽 아파트 같은 단지에 삽니다.
처가는 천주교구요. 큰집, 작은집은 개신교입니다. 신앙심 많은 집안이라서
그런가 락 보컬한다는 아들이 목걸이라도 찰라치면 바로 작은 아버지의 큰소리가 나옵니다.

저희 회사에는 기독교인이 반이상이고, 목요일만 되면 저녁에 목사님 한분이
오셔서 사무실에서 찬송가를 부릅니다. 제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도 그렇게 큰 신경은 안쓰입니다.

다들 좋은분들입니다. 그분들이 개신교회 신도들이라고 다른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글을 험하게 쓰시는 분들 역시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교회에서 좋은일도 많이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일들은
히트 뉴스에 밀려, 좀처럼 기사화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부조리는 크게 기사화 됩니다.

100개의 교회에서 10000번 좋은 일을 해도, 1개의 교회에서 1번의 부조리가 기사화되면
101개의 교회 모두가 비난을 받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조직사회를 놓고 보자면
이런 현상은 항상 존재했었습니다.
 
몇몇 학교의 촌지문제가 붉어지면서 대한민국 학교 전체가 촌지가 오고가는 학교가 되었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불법복제, 야동이 판을 치는 없어져야할 공간이 되었습니다.

몇몇으로 인해 (그 몇몇이 많을 수도 있지만) 좋았던 이미지가 망가지는건 한순간입니다.

이런 현상은 오래전부터 있어온 사회적 현실이고, 오히려 말을 심하게 한다는
네티즌을 비난하는게 역지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악플다는 일부를 싸잡아서 네티즌 전체가 비난받아야 할까요?

기사, 기사를 쓴 기자, 독자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자유로운, 그리고
연령대가 불분명하며, 익명의 글 조차 가능한 인터넷 상에서 자유롭게 쓰는 글(덧글)들이
과연 얼마나 필터링이 될까요? 필터링이라고 해봐야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의 도덕성이
인정하는 범위내에서나 되겠지요.

많은 분들이 이런식의 글을 씁니다.

"19명 모두 풀려나 다행이지만, 고개 숙여라"

이런 의견이 개신교를 향한 무차별적이고, 공격적인 글들이라 비난 받아야 할까요?

개인 블로그에 개인의 생각을 자신있게 피력하고, 기사에 대해 덧글을 다는게,
개신교를 향한 무차별적이고, 공격적인 글로만 치부되어야 하는걸까요?

물론 험한 욕설과 극단적인 표현들이 난무합니다. 많은 이들이 보는 곳에서
그런 험악한 글들은 비단 좋게 보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이 5공 시대로 돌아가야 할까요?

하지만, 이들을 싸잡기 전에 개개인을 놓고 보면 어떨까요?
연령대도 천차만별이고, 익명으로 글을 쓰고 있고, 글쓴이의 도덕성만에 의지하고
있는 덧글문화에서 얼마나 필터링된 글들을 수집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험악하지만, 그런 개개인의 글들이 무시되고, 삭제되어야 한다면 과연
얼마나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이 5공 시대로 돌아가야 할까요?

그렇게 덧글을 험하게 쓰는 네티즌 역시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펼치다보니
말이 험하게 나온거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방송에서는 꼭지가 돌아버린다느니,
영화에서는 쌍욕이 나오기 일쑤고, 정치권에서는 이종격투기가 벌어지는데요.

예를 들어 자식을 한강에 빠뜨려 죽인 살인자가
"교회가서 회개하면 죄가 사해져서 괜찮았습니다."
이런식의 인터뷰를 했다고 가정해보죠.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이런 경우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주변에서 험악한 쌍욕이 터져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기사의 덧글로 달린 내용들이 만약

"너무나 잘못하셨습니다."
"옳지못한 방법입니다."
"사람으로써 어찌 그럴 수 있나요? 그러시면 안되죠?"


덧글 7천개가 이런식으로 붙어 있다면, 그 사회가 어떤 사회일까요?
다양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극단적인 영화같은 사회 아닐까요?
무슨 글 쓰는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본다는 가정을 하고 글을 쓰나요?
덧글 쓰는 사람들(애, 어른)이 기사 형식에 맞춰 쓸까요?



사람의 감정 아닌가요?

잘못한 것에 대해 욕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싸잡아서 매도하게 되고
그런건 사람의 감정아닌가요?

그리고, 종교가 있건 없건 간에 상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근 개신교의 행태는 그 상식이라는 것에 많이 벗어나 있기 때문에
좋은 교회마저 싸잡아서 매도당하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사회적으로 개신교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인데
마치 네티즌은 무차별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라는 식으로
역지사지격으로 매도되고 있는 현상이 이상할 따름입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어긋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사람들은 욕을 합니다.
꼭 인터넷이 아니더라두요. 특히 최근 개신교에 대해 욕을 많이 하는건
그만큼 상식적인 선에서 많이 벗어난 면을 너무 많이 드러낸 탓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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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