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08 도시를 뒤엎어버린 심각한 수준의 황사 2
난 이렇게 산다2008. 1. 8. 01:16


12시경 사천교(모래내시장)에서 버스를 내리기 기가 막힌 장관이 연출되고 있더군요.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은 사진에 효과 같은거 전혀 주지 않았고, 뽀샵도 전혀 하지 않은
제가 눈으로 본 그 색감 그대로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기는 흙냄새가 진동을 하고, 세상이 온통 진흙으로 뒤덮힌듯한 색깔....
가로등의 빛이 먼지에 번지면서 가로등의 형체가 불분명할 정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천교에서 내부순환로 방향으로 바라본 장면입니다. 이번엔 좀 색깔이 진한 황사가 왕창
날아온 듯 합니다. 마치 사진에 색을 강제로 입힌 것 같은 진한 황적색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부순환로 입구입니다. 내부순환로의 기둥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빛이 분산되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야말로 암흑이 아니라 암흙천지 입니다. 숨을 쉴때마다 흙냄새가 역하게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황사가 심합니다. 마치 심한 안개가 낀 듯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내부순환로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제 앞에 서더니
"어이 사진 왜 찍어요 어이~"

"예? 아...아니...그런게 아니구요...황사 찍는거예요..."

그런게 아니구요라고 말은 했지만, 그런게 아닌게 뭘까요? 으흐

논현동 회사근처만해도 안그랬는데
12시경 집근처에 도착했더니 황사가 정말 심하더라구요.
집사람이 황사 때문에 아이랑 밖에를 못나가겠다고 전화를 했었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해가 갈수록 황사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몸 약한 아내나 아이의 건강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마스크라도 준비해야겠습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