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은하며살자2007. 10. 25. 09:16

최근 사무실에 메신져의 사용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메신져의 사용을 회칙으로 금지시켜 놓은 회사도 많고,

제 와이프에게 들은 얘기이긴 합니다만, 제 와이프가 LG 콜센터에서 근무를 하던 시절

메신져 내용을 감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다음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msn의 대화내용을 감청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감청까지 할까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수다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많이 모인

회사에서 내린 극약처방이었겠죠.



사내 방화벽을 강화해서 아예 메신져가 실행조차 안되는 곳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시청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같은 경우가 그렇죠.

하지만...일부 개발자들은 이것도 뚫어버리고 사용하더군요...

제가 업무 중에 메신져를 사용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메신져 사용은 대부분 아는 지인들에게 개발관련 얘기나 질문, 혹은

사내 업무내용으로 주로 이뤄집니다.

물론 와이프와 사적인 얘기도 가끔하지만, 극히 짧은 시간입니다.

일이 많아서 그렇게 오래 잡고 얘기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메신져로 보내버리는 직원들이 문제입니다.

당장 저희 회사의 모 여직원도 포함됩니다............

윗선 임원의 총애를 어떻게 받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출근도 마음대로 하고

컴퓨터 켜서 퇴근하기 전까지 키보드 소리 요란하게 다다다다다....

이 여직원의 옆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는 이 여직원의 상급자(실장)님은 가끔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담배를 피러 가십니다. 짜증이 너무 나서 못앉아 있겠다고...

하지만 윗선 임원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이 여직원분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상황...



개인적으로 일을 안해서 회사에 피해를 주는 양은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바라는 것도 없으니까요.
자기 밥벌이 조차 못하는 그 여직원 하나 때문에 다른 직원의 사기까지 떨어뜨려야 되겠습니까..
..
(제 눈에 보이는게 여직원이라서 여직원 얘기가 많이 나온겁니다. 여성비하 발언으로 확대해석하지 말아주세요)



본인이 회사의 오너라고 가정해보세요.

임직원 일동 모두가 회사 출근하자 마자 사무실 요란하게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이런 직원들 데리고 회사 운영하고 싶겠습니까?



메신져라는게 프로그램의 한 종류라 마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듯한 냄새가 날수도 있지만

메신져의 대화를 만나서 하는 대화라던가, 전화 통화다라고 생각을 약간만 옮긴다면 어떨까요?

하루종일 수다떨다 퇴근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메신져 잘 쓰면 약이 되지만, 헤픈 사용은 독이 됩니다.

본인보다 주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한번 쯤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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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