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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1 이명박식 소통의 산물. 명박산성. 1
카테고리 없음2008. 6. 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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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산성의 사전적 의미를 한번 볼까요?

산정(山頂)이나 능선을 따라 적의 습격에 대비해 쌓아놓은 성.
산성은 형태에 따라
테뫼식 산성과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나뉜다. 테뫼식 산성은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것으로, 마치 사발을 엎어놓은 듯하다고 해서 발권식(鉢圈式) 산성, 시루에 흰 번을 두른 것 같다고 해서 시루성, 머리에 수건을 동여맨 것 같다고 해서 머리띠식 산성이라고도 한다. 대개 규모가 작은 산성이 이에 속하며, 부여의 증산성과 청마산성, 함안의 성산산성, 김해의 분산성 등이 있다.
<출처 :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11s1253a>

보시는 바와 같이 산성은 적의 습격에 대비해 돌덩이로 쌓아 놓은 성을 말합니다. 몇일 전에 이명박이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라고 얘기했었고, 그 특유의 추진력으로 소통이란 것을 이명박식으로 진행한 결과가 바로 명박산성입니다.

그럼 이명박이 생각하는 소통이란 뭘까요?

소통[疏通]
    [명사] 
  •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국민이 요구했던 소통은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사전적인 의미로 별반 다르지 않은 소통을 말한 것일 겁니다. 그러나 땅부자 이명박의 소통은 자신의 의사를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였습니다. 너희 국민들과 대화할 생각 같은거 없는데 왜들 그러느냐 그렇다면 내 방법으로 너희에게 소통시켜주마 라는게 결론인거죠.
그런 그의 의지가 높은 담벼락으로 나타났고, 이명박식 소통에 익숙하지 않았던 국민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던거죠. 이명박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건 관심 없고, 자신의 의지가 막히지 않고 잘 통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거대한 산성을, 그것도 광화문 사거리 한복판에 쌓아올렸습니다.

이제 국민도 이명박의 소통이라는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을 했고, 그의 소통이란건 여지껏 해왔던 그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식이라는 선을 무너뜨려 버리는 그의 사고방식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BBK, 건보료 2만원 등 일반인의 상식을 무너뜨려버리는 온갖 편법과 비리 범죄자 대통령과 그에 못지 않은 내각이 구성될 때부터 걱정이 참 많이 됐지만, 국민은 아마 설마설마 했을 겁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을테구요. 하지만, 편법 비리 등이 서른건이 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없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대통령은 없을 겁니다.

상습적인 범죄자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일말의 죄의식이 느껴지지 않는다더군요. 이명박이 딱 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자신이 어떤 편법과 비리를 저질러왔고, 또한 자신의 사고방식과 소통(?)되는 그런 사람들이 내각을 차리고, 일말의 죄의식 조차 없이, 온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 붙이는 그가 상습적인 범죄자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특별한 일도 아닌게 되는거죠.
이 시국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이 반대를 해도 죄의식 자체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권 100일반에 광화문 사거리에 50만이라는 시민이 모여도 결코 이해할 수 없는거죠. 이럴 때 우리는 이런 말을 합니다.

쇠 귀에 경읽기.

시위를 하는 와중에 이명박 제발 귀 좀 열어라는 구호도 많이 외치더군요. 이 구호는 분명히 잘못된 구호입니다. 이명박이 귀머거리도 아니고, 잘 들립니다. 국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이미 많이 들었지만, 자신의 범죄자의 사고방식으로는 국민이 말하는 소통의 필요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이 아직 남은 임기가 4년 8개월인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스러운건 IMF주역들이 정책을 펼치고 있고, 빚을 많이 내서 아파트를 구입한 서민들입니다. 더 이상 이명박에게 무언가를 바라는건 속된말로 뻘짓을 하는 것이고, 본인 스스로가 특단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아닌 듯 싶습니다.
이 범죄가 소통되는 나라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말이죠.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