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0.11 수능과는 상관없는 내가 고안해 낸 영어 공부방법 1
영어공부2007. 10. 11. 11:27

제 나름대로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좋은 방법은 연구해가면서, 그리고 영어 지질이도 못하는
나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엔 While you were sleeping 이라는 영화의 대본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같은 책에서는 무조건 읽으라고 합니다.
일단 낯선 영어라 귀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라는거죠.
그러면 어느시점에서 들린다 뭐 그런 내용인데요.
이 방법이 절대 틀린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저 같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한테는 그야말로 헛짓꺼리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를 몇가지 대자면

1. 말하는 사람의 의도 파악.

제가 대본을 분석하는 이유는 영어로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입니다. 최근 들었던 이보영 서바이벌 잉글리쉬에서도
처음 단어 where나 when 같은...그런걸 듣고, 중간 혹은 나중에 강조해서
말한 단어를 듣고 때려맞추라고 하던군요. 어떻게 영어 가르친다는 사람이
이런식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만약 그렇다면 말하는 사람 조차 중간에 조사나 형용사 부사 요딴걸 굳이
말할 필요 있나요? 다 필요하니까 말했을꺼 아닙니까?


2. 빠른 해석이 안됩니다.

정확한 해석도 안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듣는다고 결코 들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영어듣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안들리는 것도 있겠지만, 이건 짧은
듣기 훈련이면 바로 될 것 같고요. 문제는 빠르게 말하는걸 그대로 말로써
받아들이려면 그만큼 빠른 독해력이 있어야 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빠른 독해력 이전에, 정확한 독해가 가능해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어느 정도 되어야, 계속 미친듯이 반복해서 들으면서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할 것 같거든요.
많이 듣는건 좋지만, 정확한 말하는 이의 의도가 파악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훈련을 하는데 영화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기초잡기
 
이렇게 대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난 후, 듣기 훈련으로 빠르게 말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면 어느 순간 귀가 트일거란 생각입니다.
그 귀가 트이기 위한 기초를 잡기 위해서 입니다.




영어공부절대로 하지마라
혹은 이재룡 할아버지 297시간만에 귀를 뚫다
이런거 외에 이런 종류의 책이 몇권 더 있더군요.

근데 웃긴게 뭔지 아세요?
영어공부절대로 하지마라 라고 하신분이 이미 오래전부터
공부안해도 될만큼 해왔던 분이시라는거죠.
이재룡 할아버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회사 중역으로 있으면서
무역영어를 좀 했는데 네이티브처럼 매우 잘하지는 못하셨던.....
그러니까 공부 뭐빠지게 하고, 어느 정도 의사소통 능력이 있던 사람이
영어를 이제 네이티브 처럼 하게 됐다고 자랑하는걸 가지고
마치 저런 방법으로 하면 영어 전혀 못했던 사람도 다 잘할 것 처럼 책을 써놨죠.

책 많은 부분에서 공감가는 내용이 있긴 합니다만, 저 처럼 기초도 부족한
사람이 저런 방법으로 시도했다간 100% 절망하게 될겁니다.

저런 책의 공통점은 무조건 테이프를 들어라 입니다. 그럼 언젠가 귀가
뚫린다는거죠. 물론 더 세세한 내용이 있긴 합니다만 마치 책에서는
그렇게하면 다 될 것 처럼 얘기합니다.

그리고 알파벳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마치 듣기만 하면 이해되는 것처럼
글을 써놨죠.

생각해보세요.

정말 아무뜻도 모르는 아프리카 원주민말 녹음해서 한달 듣는다고
뜻이 이해될까여? 말빠르기가 천리마와 같다는 러시아말을 한시간 분량
녹음해서 마냥 들으면 러시아말이 귀가 뚫릴까요?

그리고 계속 아이가 영어 배우는 방법 운운하며 무조건 들으라고 하는데
아기들이 말보다 먼저 배우는건 상황파악 입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이해해 나가는게 아니라, 내가 배고픈 표정을 지으면
엄마가 밥을 주고, 울면 달래주는 그런 상황을 먼저 익히게 되죠.
그 상황에 쓰이는 말이

이쁘네,
배고파?
밥줘?
자 밥먹자


뭐 이런 것이고, 그 상황에 맞는 소리가 저런 소리라는걸 아기가 하나씩 깨닫게 되는거죠.

결국 듣기보다 상황파악을 하면서 그때 쓰이는 말이 무엇인지를 듣는게
옳은 언어습득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마냥 듣는게 아니라, 영상을 같이 보는 방법 말이죠.

영화나 드라마 같은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영어 공부하면서 깨닫게 되는 한가지 한가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저처럼 당장이라도 영어가 필요하지만, 영어가 안되는 분들에 한한 내용입니다. ^^


Daum 블로거뉴스
추천 감사합니다 (- -)(_ _).

'영어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은 깨닳음  (1) 2018.03.16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