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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7 다른 사람에 비해 낫다? 그래서 찍는다? 1
할말은하며살자2007. 11. 27. 20:56

와이프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대선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어느 후보의 비리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찍을 사람이 있네없네 그런 얘기를 하다가

와이프가 이런 얘기를 하대요.

"그래도...인데 다른 사람에 비하면 괜찮다는 의견이 많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다른 사람에 비해 괜찮은게 아니라 그냥 괜찮은 사람을 뽑고 싶어!!!!"


예전부터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이 서로 헐뜯고 비방하고, 비리를 서로 알아서 들춰주시길래

저 같은 사람은 그냥 공중파 방송만 봐도, 누가 어떤 비리가 있네없네 줏어들을 수가 있었죠.

그리고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서 최대한 비리나 전과가 없는 사람을 골라 찍는 방식을 취했고,

그리고 한숨을 쉽니다.

왜 우리나라 대통령 한다고 나오는 사람들은 항상 저렇게 비리가 많고, 그 중에서 그나마 덜한

사람을 골라야 하나? 이 사람은 뭘 잘했고,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비젼이 있어서

이런 사람을 뽑겠다 뭐 그런게 아니라, 항상 남과 비교해서 비리가 덜한 사람을 골라야 하나....

그리고 다시 한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찍고나서 골몰히 생각하죠. 어? 내가 잘 찍은건가? 이번엔 좀 잘하려나? 하겠지?

그리고 또 생각에 잡깁니다. 왜 우리나라 대통령은 항상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나, 왜 다른나라처럼

좀 존경받는 인물이 후보로 나오지도 않고, 됐다해도 존경은 커녕 욕만 먹을까?

내가 뽑는 대통령이란 욕먹는 사람인가?

욕하려고 대통령 뽑았나?

어짜피 뻔할꺼 이번에 투표해야하나?

남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전 여태 이래왔던 것 같네요.

존경받는 인물이 아니더라도, 그냥 남한테 까이지 않을 정도만 되는 사람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다른 후보와 비교해서 골라야 하는 이 버릇 좀 고치고 싶거든요. 에효~

ps : 선거법에 안걸리게 글쓰려니 이건 뭐.......에효...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