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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5 손바닥이 크니 하늘이 가려집니다.
할말은하며살자2007. 12. 5. 16:58

검찰 발표를 보기 전에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과거의 기사 모음집들을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검찰의 발표를 보았습니다.

결론은 하나입니다.

누군가 거짓말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겁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의 기사에 의하면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는 기사의 내용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검찰의 발표에서는 김경준이 자본금 5천만으로 창업한 회사라고 했습니다.

결국

이명박 후보
중앙,동아일보
검찰

중 누군가는 분명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저 3가지 중 어느 누구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선에 나서서 매일 유세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했을지가 의문입니다.
방송, CF, 유세장 어디에서라도 자신의 결백하다면 당당히 그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유세에 바쁜건지 그런 말씀은 별로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신것 같습니다.

순대국집 할머니 말씀처럼 경제만 살리면 되니까요.
그런가요? 경제만 살리면 왠만한 것들은 전부 가려져도 괜찮은게 우리네 정서였나요?

손바닥이 크니 하늘이 가려진다는 우스게 소리를 얼핏 들었습니다.
지금 그 심정입니다.
이명박 후보, 중앙,동아일보,검찰 중 어느 누구라도 손바닥이 넓어서 하늘을 가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정도는 우습게 가려집니다.


이미 인터넷에 파다하게 퍼진 2000년도 신문기사에 대한 해명은 과연 누구한테 들어야 할까요?
검찰은 발표 이후 손을 뗄것이고, 이명박 후보는 유세하러 다니셔야할 것 같고, 중앙,동아일보는
기사쓰시느라 바쁘실텐데요.


나라가 어떻게되든, 부동산이 폭등을 하든, 경제가 어떻게 되든, 언론의 입이 막히고,
죄가 있든 없든, 죄가 크던 말던 일단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주의가 언제부터 이렇게 파다해진거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건가요? 내가 잘먹고 잘산다고 못먹고 못사는 사람이 갑자기
잘먹고 잘사는게 되는게 아니거든요. 자본주의 사회라는게...

오늘 검찰의 발표에 다시한번 과거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머리를 훑고 지나갑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