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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5 3만원 수준의 6천원짜리 부페 대박집
난 이렇게 산다2007. 10. 15. 08:46

일산의 떠오르는 명소인 웨스턴돔의 뒤쪽
아이들이 많이 노는 분수대에서 바로 보이는 2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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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려다보면 오만가지 색을 뽑내며 뿜어져 나오는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줄기를 피하려고
발버둥치며 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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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본 그야말로 대박집.

아마 여기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할겁니다.

"이렇게 팔고도 남나???"

제가 원채 나물을 좋아하는지라 나물부페라고 해서 얼른 달려왔더니 나물부페긴 한대
나물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내부를 샅샅히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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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부페와 다름 없어 보인다구요? 아직 여기를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돌솥산채나물부페라는 거창한 이름답게 20여가지의 나물은 기본이요.

이렇게 돌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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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나물부페답게 돌솥 40여개를 돌솥전문 조리장님께서 계속 만들어냅니다.
밥을 퍼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나무로 된 뚜껑을 덮었더니...
막 끓어넘쳐서 열어보니까 이렇게 보글보글 끓더라구요.
아주 유난스러울 정도로 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진합니다. 누룽지만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이미 배가 포화상태라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죠. 흑흑

부페라면 빠질 수 없는 즉석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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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이시나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로망.
휴게소에서 안먹고 지나쳤다면 그건 고속도로를 탄것이 아니라는 말까지나오는 바로 그것.
기름에 둘둘 돌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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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물과 기름둘둘 감자의 환상의 조화. 보는것만으로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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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옆에 옆에서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붙여지던 바로 그 전!!!
녹두전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 고소함에 넋을 잃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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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부페집의 메인요리라 할 수 있는 바로 그 나물로 뒤엉킨 비빔밥!!!
식탐을 억제하지 못하고, 제공되는 모든 나물을 맛보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담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모든 종류의 나물을 담았더니 비빔밥그릇 한가득 쌓여버린 나물들...
아무래도 비빔밥 하나에 오늘의 종지부를 찍을 것만 같아서, 고추장도 조금넣고, 밥도 조금 넣고해서
먹었죠. 제가 나물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기가 막힙니다.

6천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만해도 충분하다 생각했죠. 나물 부페라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서
나물만 잔득 가져왔더니.......아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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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부페집에 있는 음식들은 거의 다 있더군요.

여러가지 죽, 주전부리, 냉면, 분식, 고기, 야채, 과일, 빵.........아놔~

남기면 2천원이라는데...
한가득 담아온 풀... 토끼처럼 먹고 있으면 저거 다 못먹는데...ㅜㅜ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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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마솥으로 제공되는 오곡밥과 보리밥,  따끈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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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넓지 않은 부페집의 사방팔방 구석구석이 먹을것으로 도배가 되어있더군요.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었고, 사람들은 계속 밀려들구요.
빈 자리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저게 빈자리가 아니라 전부 음식 가지러 간겁니다. -_-;;;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고, 연인들도 많았구요.

정말 오랜만에 완전 과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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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배가 터지게 먹고,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도, 저 구수한 누룽지 국물은
꾸역꾸역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이렇게 장사해도 남나라는 말을 친구 커플이랑 곱씹으면서...
내심 좀 미안한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_-
6천원 내고 너무 많이 먹은게 아닌가 싶어서....

음식의 종류도 종류지만
정말 음식맛도 기가 막힙니다.

결혼식장 피로연 뭐 다들 가보셨겠지만, 정말 잘못걸리면...
저런걸 결혼식장 음식이라고 내놓냐고 욕을 하면서 나오기 일쑤죠...

그런데 이곳의 음식은 정말 깔끔하고 맛있더라구요. 게다가 단돈 6천원이라니.....허....

처가댁이 일산이라 이제 일산 갈때마다 들러야겠어요.

정말 최고의 강추 대박집입니다.

혹시 나중에 가격이 오를지도 모르니 빨리 찾아보세요. ^^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