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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관련글모음2007. 9. 13. 18:35

오프라인의 시장구조가 온라인상에도 그대로 나타나는걸까?
이마트가 동네 들어서면 반경 10km 이내 구멍가게는 모두 사망한다는 얘기가 있다.
이마트가 아니라더라도 싼값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대형 마트가 동네에 들어서면 재래시장이든 구멍가게든 버텨낼 기력이 없다.

인터넷 초창기는 물론 거품이었다. 회원수가 곧 주가에 비례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후 하나하나 거품이 빠지면서 얄팍한 수익구조가 드러났고, 어떤 사장은 미리 주식팔아 챙겨 달아났고, 많은 중소 IT업체는 문을 닫거나, 대기업에 합병을 당했다.

그래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대기업이 뛰어들기 전까지는 여러가지 해볼만한게 있었다. 훌륭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투자 받기도 쉬웠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또한 가능했다.

그 중에서도 웹게임이 한동안 인터넷을 장악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 Java로 만들어진 게임이었고, 최양락의 알까기라는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아 알까기라는 게임이 온라인으로 나와서 인기를 끈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남아있는 게임싸이트는 넥슨, 한게임, 넷마블, 엠게임, 피망 등
모두 포털의 성격을 띈 거대기업들이다.
 
포털은 어떤가?
미스다찾니, 심마니, 라이코스, 까치네, 와카노, 알타비스타.........
어떤곳은 망하고, 어떤곳은 합병되는 양상...
지금 여러분의 머리속에 남아았는 포털은 다섯개 내외다.
네이버, 다음, 엠파스, 구글....

웹App쪽도 마찬가지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포털이 점차 시장규모가 커지고, 여러 서비스를 하면서 하나하나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IT중소기업도 하나하나 사라져갔다.

물론 아직도 꿈을 안고 달려가는 IT 중소기업은 부지기수로 많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대기업의 하청, 대기업으로의 납품, 대기업으로의 인수합병...
너무도 흔히 듣고 있는 얘기들이다.
필자도 IT 중소기업을 전전하길 8년째다. 다행히 지금 회사에서는 해외시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국내 시장은 포기했다. 이용자들의 호주머니가 열릴만큼 수익구조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만들어 서비스를 한다고 해도 이 좁은 시장에서 회사를 운영할 만큼 수익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네티즌이라면 네이버를 모르면 간첩이다. 포털의 독점화를 이뤄가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역시 구글이나 MS같은 거대기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대기업의 위상 이상가는 중소기업 역시 엄청나게 존재한다. 시장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아직도 뭔가 할만한 여지꺼리가 많다.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던 대한민국은 97년 IMF의 위기를 맞았고, 황금을 모으는 등, 국민이 나라를 살렸다.
대한민국의 웹 역시 그 현상을 따라가고 있는 듯 하다. 중소기업이 성공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 뭔가 멋진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중소기업이 나온다 싶으면, 얼마 안가서 대형포털에 그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다. 똑같이 만들면 그만이다. 대기업에서 그만한 개발 여력이 없으면 회사를 인수해버리면 끝이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아이디어로 돈을 벌 수 있는 대한민국의 웹은 이제 막장의 길을 탄걸까?

정부에서라도 나서서 중소기업이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탁상공론, 말만 하지말고...
좀 현실적으로.......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