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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7 요즘 버라이어티 연예인 불쌍하다 73
연예가중계2007. 12. 17. 10:37


항상 재미있게만 봐왔던 버라이어티를 최근 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 때문인 것 같아요. 저희집이 기름보일러를 때는 오래된 집이라
상당히 춥거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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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MBC의 무한도전, 일요일은 KBS의 1박2일을 모두 보았습니다.
공통적인 느낌 하나가 전달 되더군요.

"와 정말 춥겠다"

겨울바람 씽씽부는 한간수영장에서 옷벗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발상을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요? 재미보다는 안쓰러움이 먼저 다가오더라구요. 정말 춥겠구나...
그것도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하루종일 촬영을 하면서 옷도 몇벌을 갈아입고...
시청자를 위해 열심히 하는건 좋지만, 웃음보다 안쓰러움이 먼저 전달이 되면
슬슬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시청자를 너무도 의식한 전투적인 오버...
제작진 너무하는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연 출연진 모두에게
동의를 제대로 얻고 진행하는건지 살짝 의심까지 들더군요.

다음날 KBS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을 봤습니다.
오늘은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가거도를 소개했는데 노홍철의 전화 통화처럼
거의 버라이어티의 극기훈련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추위에 이수근이 찬물로 머리를 감고, 은지원이 찬물로 장난을 치는데
역시 안쓰러움이 먼저 다가오더군요. 와 저 정도면 머리가 깨질듯이 아플텐데...

그러면서 떠오른 군대시절, 유격 다음으로 제일 힘들다던 혹한기 훈련....
버라이어티 보면서 군대시절이 떠오르면 이거 좀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중간중간 출연진들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주긴 하지만, 그 바닷바람 쌩쌩부는 곳에
텐트치고 자라고 할때 정말 군대 혹한기 훈련이 떠올랐습니다.
날씨 따뜻할 땐 그렇다치더라도, 겨울에는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처음 텐트를 칠때, 바닷바람 쌩쌩부는 벼랑위에 치는 것도 너무 위험해보였구요.

mc몽의 까나리액젓 원샷 음용은 정말 너무 위험해보였습니다.
시청자를 위해, 재미를 위해 너무 쉽게(?) 몸을 혹사하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승기가 한모금 머금고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뱉어버린 까나리액젓을
구토를 참으면서까지 음용하는건 정말 너무 위험해보였습니다.
위에 문제가 생기거나, 당장 아침에 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웃음전에 몰려오더라구요.

그냥 재미있게, 한 주의 스트레스를 재치넘치는 연예인들을 보며 날려버리려 보는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시청자가 연예인의 건강까지 걱정하며 시청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연출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연예인을 혹사시키고, 너무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부분이
오히려 저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오더군요.


앞으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이 분들 얼마나 힘들게 촬영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웃긴것도 좋고, 열심히 하는 모습도 좋지만, 출연진이나 제작진의 건강상에 문제가
없는 한도내에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안쓰러워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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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