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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1 '남 탓' 문화 극성 1
할말은하며살자2008. 4. 1. 12:06

최근 들어서 '남 탓' 문화가 너무 유행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배려하려는 마음 없이 서로들 너무 이기적인 이런 문화가 위험수위까지
오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영민이라고 알려진 이 젊은 친구는 그다지 좋지 못한 '남 탓' 문화의 대변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족한 능력, 노력 따위도 모두 '노무현탓'으로 돌려버립니다.
다른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이렇게 살기 힘든건 '노무현탓'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그럼 뭘까요... 제발 이런 생각없는 젊은이가
요즘 젊은이들의 대변인이 아니길 바랄 뿐 입니다.


"택시비 카드로 내려고? 돈 더 내셔"
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택시손님의 내용이 기사의 전부입니다.
그렇지만 한번만 더 생각해 볼 수 없었을까요? 그것도 기자라는 양반이....
택시영업을 하시는 기사분도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이고, 택시 기사이기 이전에
우리 주변의 아버지이고, 삼촌이고 오빠고 형입니다.
사납금을 채워도 본봉이 워낙 작기 때문에 많이 뛰어야 하고, 미터기를 꺾는 순간 모든 승하차가
기록되기 때문에 불법도 자행하고 카드도 잘 쓰려고 하지 않는거죠.
뭐 그러니까 내비둬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법적인 절차를 따져야할게 있고, 인정을 조금 배풀어야 하는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같이 사는 사회인데요.
안그래도 대부분 택시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기사로까지 몰아붙여서 남는건 뭘까요?
언제한번 택시기사의 현실에 대해 자세히 드려다본적이 있나요?
이런 기사를 보는 택시기사의 자식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리 젊은 오빠, 형, 동생이 젊은 시절 치러야 하는 군대 또한 비슷한 상황입니다.
자식이었고, 오빠였고, 형이었고, 동생이었던 젊은 친구가 군대를 가면 군인아저씨로 돌변하고,
항상 옆에서 봐왔던 사람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물론 전투복만 입으면 전투력 200% 상승한다는거, 예비군만 가면 기본적으로 상의 단추 두서너개는
풀어줘야 전투력이 상승 한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암튼 그런게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남 탓으로 돌리기 전에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왔는지,
꼭 일어나리란 법은 없지만, 언젠가는 내가 택시기사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눈으로 봐왔던 군인아저씨가 내 동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번 만 더 생각하고, 한번 만 더 배려한다면 어떨까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