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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2 성매매라니. 수학여행 패싸움은 아름다운 추억? 1
할말은하며살자2007. 9. 12. 17:54

이번 중국 수학여행 고등학생의 성매매 사건을 보면서 내가 벌써 격세지감을 느껴야 하는 나이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91년 고등학교 2학년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 뭐 그때만 해도 고등학교 수학여행은
신혼부부 제주도 가듯이 거의 고정관념 장소였다.
숙소로 들어와 짐을 푼 녀석들...
환풍구에 흰연기를 밀어 넣는다.
좀 논다는 녀석들은 밤이 되니 담치기를 하고,
어디 구멍가게가서 군것질거리를 서리(?)해왔다.
그때만 해도 순진했던 나는 이건 절도행위야!!! 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저녁 7시쯤 숙소 마당에 학생들 모두 세워놓고 선생님들의 정신교육이 끝나고
학생들이 숙소로 흩어지고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갑자기 분위기가 술렁술렁해지고, 몇몇 학생들이 대문 열고 들어오더니 큰소리로
뭐라뭐라고 한다. 어느센가 학생들 손에는 각목과 소주병 등, 연장(?)이 들려있다.

낌세 파악한 선생님들의 정리가 시작된다. 숙소(장급 여관)의 대문 출입 차단하고,
대문 밖에서 망을 본다. 숙소 내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해산시키느라 바쁘다...

다행이 이렇게 마무리........

이상하게 수학여행가면 이런 패싸움이 터지곤 했다. 어린 나이의 객기였으리라...

그런데 생뚱맞게 성매매라니... 정말 격세지감이 밀려온다.

뭐 막장 중국은 그렇다쳐도, 학생들이 모여서 성매매를 하고 다니는데

선생님들의 제재는 전혀 없었단 말인가? 그것도 바다건너 해외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매매가 매우 노출되어 있다는 말을 하기 전에, 그런 곳이 중국이라는 곳이라면
미리 이런 사태에 대비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 과거와는 환경도 다르고, 아이들의 생각도 많이 다르리라.
그래도 지켜야할건 지켜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수학여행가서 젊은 객기에 패싸움 하던 학생들을 떠올리면 그때가
다시 올 수 없는 아름다웠던(?) 추억이라는 느낌마저 스쳐간다.


미리 치밀히 준비했다면, 이런 동네 창피한 사건은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언제나 터지고나서 수습하는 그런 일이 아닌, 학생들 보호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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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