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잃은 천사는 미국 가수 섀기의 'Oh! Carolina' 라는 곡이며,
거의 번안곡 수준의 표절곡입니다.
불후의 명곡에서 이 곡을 1위로 소개하기 전에 이미 천상유예라는 곡이 표절곡이었다고
룰라 본인들이 밝히고 이지만, 그 외에도 다른 곡들도 이미 표절 논란이 있었습니다.
표절그룹의 대표적인 댄스그룹이 바로 룰라였습니다.
인기만으로 바라보고 달렸던 댄스그룹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그룹이었죠.
불후의 명곡 모토처럼 폭소 난장 노래 교실 이라는건 좋은대,
적어도 선택되는 가수와 노래까지 난장 이라면 이건 막장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90년대 룰라의 열성팬이었고, 앨범사서 자주 듣고 다닌 사람 중 한명입니다.
룰라 말고도 여러 댄스 그룹들의 가요들이 많은 대중적인기를 끌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대중의 인기를 폭발적으로 받는 가요계의 병폐가 극명히 드러나기 시작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가수나 그룹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인기 많았던 룰라의 표절시비는 저에게는 대단히 큰 실망을 안겨다주었습니다.
직접 원곡을 들었을 때 느낌은 이제 막장레일 탔구나라는 느낌이랄까..
처음부터 끝까지...거의 번안곡 수준의 표절이라니...
그리고 이렇게 막장간 그룹과 이미 표절곡으로 유명한 날개잃은 천사라는 표절곡을
이렇게 선배의 곡이라고 배우다니...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안그래도 표절곡이 워낙많아서 이제 표절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이 둔감해지기까지 했는데
이제 둔감해질대로 둔감해졌으니까 이 시기를 노리는건가요?
오늘 불후의 명곡을 보면서 정말 가요 갈때까지 갔지만,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표절그룹의 소개 때문에 앞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할 훌륭한 음악 선배들의
이름에 먹칠이 되지 않은, 좋은 프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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