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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2 2MB 담화문 전문 철저 분석 6
할말은하며살자2008. 5. 22. 18:29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와닿질 않습니다.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석 달이 가까워 옵니다. 그 동안 저는 `경제만은 반드시 살려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하루 속히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 자랑스러운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달려왔습니다.
>> 1%를 위한 정부라는건 이제 어린 학생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 구성할 때부터요. 감히 한마디 드립니다. 서민이라는 단어 함부로 쓰지 마십시오. 저 같은 서민 불편합니다.

그러나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는 새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쇠고기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을 축산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는 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바로 그 청계광장에 어린 학생들까지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걱정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 괴담은 지금 님께서 늘어놓고 계시네요. 쇠고기 수입 이전부터 강부자 고소영 내각 만들 때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건 다 집어 치우고 쇠고기로 넘어가나요?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청계천은 지금 썩어서 쥐바기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발도 담가선 안된다는 조언이 나부끼네요. 운영비가 혈세 200억씩 빠지고 있다는것도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걱정하신다구요? 제가 알기론 부모님과 같이 나오던가, 촛불들고 나가라고 보채는 부모님들도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국민께 이해를 구하고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던게 아니라 자체가 없었습니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합시다. 국민 마음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니요. 그 무슨 천부당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헤아리는 마음 자체가 없었다니까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이제 한쪽귀로 들어와서 다른쪽 귀로 그냥 빠져나가네요.

정부의 방침은 확고합니다.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추가로 협의를 거쳐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기준과 부합하는 것은 물론, 미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같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받았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하였습니다. 차제에 식품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 광우병이 뭔지 제발 부탁인데, 공부 좀 하십시오. 우리나라에 살아있는 미국산 소가 들어옵니까? 쇠고기가 들어옵니다. 광우병이 걸리는 소를 걱정할게 아니라 인간광우병에 걸리는 국민을 걱정하셔야죠. 잠복기 10년 20년 하는 광우병.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수입중단한다구요? 그 무슨 해괴망측한 발언입니까? 결국 임기내에 수입 중단할 계획 없다는거 아닙니까? 국민을 섬기겠다는 사람이 조삼모사 하십니까?

지난 10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동안, 우리경제는 그 흐름을 타지 못했습니다. 그 바람에 경쟁국들은 턱 밑까지 쫓아왔고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면 영영 기회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그야말로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 IMF 이후에 이 정도 나라 살린게 님 이전 두 대통령입니다. 세계 경제 호황에 흐름을 못탔다구요? 어디 살다오셨습니까? 본적인 일본인건 압니다만...

지금 세계 경제는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가, 식량 그리고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까지 겹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철저히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 그래서 님을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저는 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화하고 준비한다는게 고작 광우병쇠고기와 대운하 파는거라면 양손양발 다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경제의 70% 이상을 대외에 의존하고 통상교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늘고 국민소득이 올라갑니다. 무엇보다 3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겨납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애타게 찾는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일자리 30만개 생기는 대신 특정 몇몇 경제는 폐사할 것입니다. 경제를 위해서라면 소수는 희생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하시는 님이 저는 무섭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국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통상조건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한미 FTA입니다. 물론 농업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선 이미 폭넓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필요하다면 앞으로 추가대책도 강구할 것입니다.
>> 그래서 광우병 쇠고기 완전 개방하셨군요. 잘 알겠습니다.

한미 FTA는 지난 정부와 17대 국회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궈낸 소중한 성과입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기 위해서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일이라고 온 국민이 공감했던 국가적 과제입니다. 미국은 비준동의안만 통과시키면 되지만, 우리는 후속조치를 위해 24개의 법안을 따로 통과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미국보다 앞서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17대 국회에서 이미 무려 59차례나 심의했습니다. 공청회와 청문회도 여러 번 거쳤습니다. 제가 5월 국회를 요청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 지난 정부로 물타기 하지 마십시오. 추잡해보입니다. 그리고 서두르는건 그렇다쳐도 졸속은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

전례 없이 임기 말에 국회를 열어주신 여야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회기도 임기도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주신다면, 이는 우리 정치사에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 저는 님의 임기가 몇일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 님한테는 존경도 사랑도 받고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입니다.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이제 모두 마음을 합쳐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가 힘만 모으면 이 어려움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난관도 반드시 극복하고, 선진 일류국가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집시다. 모두가 다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갑시다. 우리는 반드시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더 낮은 자세로 가까이 가겠다는건? 1% 정부를 2~3% 정부로 만들겠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언제부터 우리가 됐나요? 왜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나요... 와닿질 않는군요. 님이 그렇게 강조했던 경제나 좀 살려보세요. 님 혼자 경제 살리면 자연스럽게 국민이 우리라는 단어를 받아들일겁니다. 지금은 좀 아닌 것 같군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