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담배 금연 보험 설계사 10억'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8.21 푸르덴셜. 10억 = 156만원 * 15년 1
할말은하며살자2007. 8. 21. 21:52

[Flash] http://play.mgoon.com/Video/V383290/



뒷북이지만 10억을 받기 위해 부어야 할 액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적어봅니다.

일단 사진 한장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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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을 받았습니다.

2006년 실제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은 유가족의 사례
주 계약금액 10억, 월보험료 156만원 납입기간 15년


담배피워서 10억을 벌 수가 있는데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생명보험이니 당연히 죽어야 한다.
2. 월 156만원씩 15년을 부어야 한다. 담배 15년 이상 피워라.

영상에 집이 한채 등장하는데 싯가 10억 이상 되보이는 주택이 보입니다.
또한 월 보험료로 156만원씩 붓는 가정이라면 서민은 아닙니다.
그런데 글씨가 너무 작게 나와서 14인치 TV라면 글씨를 볼 수도 없군요.

총 얼마를 부어야 하는지 간단히 계산을 해보죠.
1,560,000원 * 12달 = 18,720,000원
18720000원 * 15년 = 280,800,000원 (2억 8천만원)


주변 얘기 들어보니 저때는 156만원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비싸졌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TV CF는 좀 사는 사람들이나 서민이나 다들 시청하게 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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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문제는 너무도 행복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건데...

여기서 보험의 의미를 한번 짚고 넘어가보죠.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EnCyber.com 참조>
...중략...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동일한 우발적 사고 발생의 위험에 처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보험단체를 구성하고
 보험료의 형식으로 미리 금전을 내어서 공통준비재산을 형성하고, 단체의 구성원 중에 우발적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에 그것으로부터 보험금의 급여를 받아서 경제적 불안에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중략...

따라서 보험은 사행적 이익을 노리는 도박 등과 달라서 합리적 기초 위에 존재하게 된다. 통계학·수학의
 힘을 빌려서 발견된 피해자 수의 비율을 실제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으로 구성되는 위험단체(Gefahrengemeinschaft)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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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푸르덴셜 광고를 다시 봅시다.

이 집안은 15년 후 2억 8천으로는 살기 힘든 집안이라
사망하였을 때 10억을 받기 위해 10억짜리 생명보험을 들었습니다.

서민입장인 제가 봤을때 이 경우는 사망 후 경제적 불안에서 구제받기 위해 보험을 든게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봤을 땐 사망 했을 경우 인생 펴기 위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또 그것이 현실화 됐기 때문에 이 모녀의 웃음꽃은 당연한거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망해서 자리 비운 아버지의 자리는 푸르덴셜 보험설계사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어찌 아니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일까요.

이 시점에서 이 광고의 컨셉이 무엇인지 안따져 볼 수 없겠군요. 경우의 수를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1. 액수를 최대한 키워라. 첫장면에 무조건 10억 나와야 한다.
2. 150만원씩 15년 부어봐라. 내 인생에도 꽃이 필 수 있다.
3. 푸르덴셜에 가입 했을 경우 7억 2천까지 (10억 - 2억8천) 벌 수 있다.
4. 얘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라. 당신이 매달 156만원씩 부을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면 죽었을 때 7억 2천까지 벌 수 있다.
5. 우리는 중상류층 고객이 타겟이다.
6. 과대광고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금액과 월보험료, 납입기간을 CF에 명시한다. 하지만, 10억이라는 수치는
충분히 고객 확보 유치에 메리트 있는 수치다.
7. 보험료 받아서 살림 폈다는걸 강조해야 한다. 그래야 10억의 위력을 고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100평 이상 되는 부지를 선점하라. 전원주택을 강조하라.
8. 아버지의 부재를 메꿔야 한다. 옆집 아저씨가 등장하면 이건 불륜이 된다. 보험설계사를 동원해라.
9. 차는 기본이다. 중형차 준비해라.
10. 보험설계사라는 단어는 이미지에 좋지 않게 작용한다. 영단어로 바꿔라. 라이프플래너가 좋겠다.



제가 성격이 모난걸까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