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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6 D-War. 시장논리로 바라보면 어떨까?
할말은하며살자2007. 9. 16. 16:42

심형래 감독의 D-War는 아이들과 같이 보는 가족 영화입니다.

욕도 많이 먹고, 말도 많았지만 이제 미국 개봉을 했지요. 그것도 2275개.
그리고 지금도 개봉관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심감독은 CG기술, 그리고 미국이라는 시장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D-war라는 영화를 탄생시켰습니다. 심형래 감독 본인도 작품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언제나 미국이라는 큰 시장과 가능성에 대해서만 얘기를 했죠. 그런 시점에서 영화라는 예술 작품의 잣대를 평론가부터 관심있는 사람들까지 들이댔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평가를 받은 디워는 오히려 더 승승장구 했습니다.

이런 시점에 여러 네티즌분들께서 소극장의 리미티드 상영, 1500개 상영관은 거짓말 이라는 악성 루머까지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거짓말은 맞군요. 1500개 아니라 2000개니....

내가 본 영화가 재미없다고 최악의 평과 덧글과 포스팅을 마구 질러댔습니다. 저 역시 그리 만족스럽게 보지 못했지만, 영화 이전에 심감독을 존경했습니다. CG가 나오는 부분에선 아무생각 없이 침흘리며 보긴 했지만요.

영화감독으로써가 아니라 영화사의 사장이라는 명패와 자신의 목적을 향한 의지와 근성이랄까요? 저에겐 그게 크게 다가오더군요. 제가 뭐 영화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저는 영화보고 즐길 뿐이니까요.

내가 7천원씩이나 주고 본 영화가 맘에 안들어서 심술이 날 수도 있지만, 내가 7천원주고 본 영화가 디워보다 훨씬 훌륭한 영화가 나올수도 있는 발판이 된다라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디워를 보고 나오면서

"씬마다 개연성이 없어서 몰입이 안되네.....어흑"

이런소리하고 나왔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욕을 하진 않았습니다. 미국에 2000여개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니까요. 심형래 감독이 돈번다고 저한테 돌아오는거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자랑스럽더군요. 심술이 나면 그냥 재미없다. 돈 버렸다. 시간 아깝다고 말을 하시던가 글을 쓰시던가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보는 시각, 생각이 다 다른데, 마치 내 생각이 다 옳으니까 내 생각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욕먹어야 한다 그건 좀 잘못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걸 남한테 설득시킬 필요도 없을 것 같구요. 앞으로 나올 심형래 감독의 영화 안보면 그만 아닙니까?


영화에 대한 얘기는 워낙 많이 나왔으니 저는 D-War 라는 영화를 시장논리로만 보고자 합니다.

1. 한국인의 1등 주의.
미국 개봉까지한 D-War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들더군요.
디워 관객 800만 들어서 대한민국에서 1등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첫날 5위 기록했구요.
1등 못해서 돈을 못번것도 아닌데 왜들 그리 부산을 떠시는지 모르겠습니다. 5위를 해서 디워 힘들다...
뭐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미국내 영화 동시개봉작이 300편입니다. 거기서 벌어들인 돈이 현재 5위라구요. 에효...
왜 미국에서까지 1등을 해야합니다.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 쏟아붇는 헐리웃 시장에서 어떻게 1등을 합니까..
지금도 디워 개봉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에서요.


2. 미국내 2275개 영화관 개봉.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금세기 D-War 만큼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벌 영화 없을겁니다. 극장마다 한국사람이 반이고, 극장이 조그맣고, 극장에 반도 안차네 어쩌네 해도 2275개입니다. 상영 후, 부가 사업을 보면 또 천문학적인 수치입니다. 재미없는 영화 만드는 심형래 감독이라는 편견을 좀 버렸으면 합니다. 그 편견이 심형래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더군요. 서러움의 눈물을 눈물 마케팅이니 애국주의 마케팅이니 뭐니....정말 짜증나더군요.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은 심형래 감독과 직접 만나서 대화한번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말이라면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왜 그렇게 사람을 못믿는건지 모르겠습니다.


3. 부가사업
심형래감독 말로는 영화 내린 후, DVD시장이 250%랍니다. 영화보다 더 큰시장이죠.
거기에 Si-Fi라는 채널을 판다더군요. 그 후 케이블, 공중파로 이어지구요. 디워가 아무리 후진 영화라고 해두요.
앞으로 D-War 라는 영화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영화가 나올지 의문입니다. 영구아트무비에서 제작한 영화 빼구요. 그리고 이렇게 하기까지 심형래 감독의 노력과 의지에 대해 한번쯤 인정해주는 자비를 배푸는건 어떨까요.


4. 미국 시장 30배, 일본시장 8배
1300만든 괴물에 비하면 800만은 어찌보면 초라한 수치입니다. 제 이말도 저도 모르게 제 몸에 베어있는 1등 고정관념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대부분의 기사에서 이런식으로 다른 영화의 동원수와 비교해가며 기사화됐죠.
오늘은 무슨 영화 앞질렀네, 오늘은 무슨 영화 앞질렀네...
그런데 1등한 괴물이 미국 개봉관이 7개 였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영화가 세계적인 영화라는 말은 어디서 만든건지 참 안습이네요. 그렇다고 디워가 완전 미국사람들을 위한 영화는 아니죠... 대놓고 한국을 광고하고 있으니...


5. 전세계 영화 80% 장악하고 있는 헐리웃
심감독이 철저하게 미국시장을 준비했다는 말만 하면 사람들은 웃었죠. 심감독이 개그맨출신이라서 우습게 본건 아닐까요? 제가 보기엔 쉽게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입니다.
심감독이 말만 하면 눈물 마케팅, 우스개소리, 거짓말... D-War의 대해 악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태도를 보였죠. 지금이라도 뭐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지금도 악의적인 포스팅, 악의적인 댓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믿지 않았던 미국내 와이드개봉, 믿지 않았던 1500개 개봉관, 믿지 않았던 관객 동원 수...
항상 거짓말로만 생각하던 사람들 이젠, 개봉 수익 5위 가지고 한소리 하시더군요...
미국사이트 원정까지가서 F먹여놓고...
5위를 하던 50위를 하던 이미 디워는 전세계시장의 80%라는 미국물을 먹었고, 관객이 많이 동원되던 말던, 재미가 있던 없던 이미 2275개 영화관에서 개봉되었습니다. 그렇게 악의적인 글로 도배를 해도 심감독 돈 법니다.
심감독의 노력의 반에반만큼만 하시면서 그런 말씀들 하셨으면 좋겠어요.




심감독 광신도라구요? 디워빠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종교랍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는 사람에게 칭찬은 당연한겁니다.
칭찬에 옹색하고, 욕하기에 익숙한 그런 한국인의 모습이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학교에서 나보다 공부잘한다고 몰래 뒷담화 나누는 사람....
회사에서 누가 열심히 일한다고, 왜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냐고 술집가서 욕하는 사람들...
회사에서 나보다 일찍 승진해서 안보이는 술집가서 욕하는 사람들...

공부잘하는 사람 있으면 더 노력해서 앞지르면 되는거 아닐까요?
나보다 일 열심히 한게 욕먹을 만한 사유인가요? 왜 난 그렇게 못할까요?
나보다 다른 사람 승진한게 그렇게 배가 아픈가요? 왜 난 그렇게 못할까요?

과연 심감독이 노력없이 이런 성과를 냈을까요? 왜 심감독에게 사기꾼을 잣대를 들이대는걸까요...
지금도 심감독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저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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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