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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9 유머감각 키우는 방법 1편 - 안웃긴 사람의 유형
난 이렇게 산다2007. 8. 9. 15:12


갑자기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 대해 글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테레반, 디워 같은거때메 뭐 조회수는 안오르겠지만,
덧글 몇개 달아주신다면 시원하게 시리즈로 나갑니다.

첫편은 안웃긴 사람들은 왜 안웃긴지에 대한 사회적 고찰을 통해 고발해봅니다.


1. 자리 봐가면서 웃겨라

안웃긴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느시점에서 웃긴 소리를 해야 웃긴지 당췌 그 타이밍을 못잡는것이죠.
몇명이서 모여서 있는 상황.
모여서 서로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람1 : 어쩌께 농구장가서 경기보는데 정말 농구 못하더라. 걍 애들 노는줄 알았어. 하하
사람2 : 애들 정말 농구있었구나. 하하
안웃긴사람 : 농구영화 XXX에서 XX배우가 그런 말 하던데..............

일단 하던데로 끝납니다......
사람1과 사람2가 이제 무슨말을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
자기는 영화에 대해 잘 안다는걸 자랑이라도 하듯 얘기했지만, 상황은 영화얘기를 해선 안되는 상황.
이제 그 사람은 안웃긴사람으로 낙인찍혔고, 그 사람에게 쉽게 농담걸지도 않을거라 예상.


2. 당신이 웃는다고 남까지 웃지 않는다.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러명이 모여 있고, 조용조용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누군가 한명의 목소리가 매우 크게 들려오는군요.
이 사람의 표정은 매우 밝고, 크게 웃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군요. 모여 있는 사람들이 미소를 짓고는 있지만 왠지 똥씹은 듯한 표정.
뭔가 요즘 유행하는 웃긴단어 써서 마무리했나봅니다. 웃음소리가 더욱 커지는군요.
그 웃음소리는 안웃긴 사람의 웃음소리였고, 주변사람들의 표정은 더욱 똥씹은 표정입니다.
억지로 미소 짓느라 힘들어하는군요.

내가 웃기다고 남까지 웃지 않습니다. 내가 웃으면서 얘기한다고 남까지 웃어주지 않죠.
살아온 환경, 인생역경이 다른걸요. 결국 이분은 이기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힙니다.
웃길 줄 아는 사람은 아마도 여럿이서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번개처럼 떠올려 입담을 섞어가며
얘기했을 겁니다. 자신이 얘기하기도 전에 벌써 미소를 띄우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3. 남이 웃을 땐 좀 웃어라.

여럿이 모여 있습니다.
누군가 웃겼나봅니다. 사람들이 자지러집니다.
그 와중에 한사람만 똥씹은 표정으로 조소를 띄우고 있군요.
2번과 반대되는 경우입니다.
그 상황에서는 그냥 웃어야 합니다. 내가 웃기지 않아도 말이죠.
남탓할때가 아닙니다. 본인의 문제임을 직시해야죠.
그때 최악의 상황은 이런겁니다.

"XX영화에서 XX배우가 다르게 얘기했는데..........."

여기서 했는데로 마무리하는 분이 또 등장하셨네요.


4. 이성을 웃길 줄 알아야 한다.

남자들끼리 모여있을 때만 웃긴 남자가 있고,
여자들끼리 모여있을 때 웃기는 여자가 있습니다.

안봐도 뻔합니다. 보통 노골적인 성얘기나 이성끼리 모여서 할 얘기가 아닌 소재죠.
하지만, 공감하는 내용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웃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안웃기다라고 직시 되었을 때는 이성을 웃기는 시도를 해야합니다.

문제는 이런분들께서는 이성에게 농담을 해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작이 힘들죠. 시작이 반입니다.

그럴땐 그냥 질러보는겁니다. 지르세요 걍
저는 남자니까
이렇게 한번 해보죠. 옆에 우연찮게 김태희가 등장했습니다.
저 같으면 이렇게 합니다.

"하이요. 오늘 화장 지대 먹었네요."

뭐 이정도로 시작해도 됩니다.

다음편엔 얘기를 시작했을 때 상대방의 여러 반응에 대한 대처를 얘기해보죠. 히히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