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은하며살자2008. 5. 26. 16:33

촛불문화재가 거리시위로 변질됐다며 의사표현도 법 테두리 안에서 하라는 얼토당토한 기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국민의 뜻을 반영이라도 하는 듯한 시민의 한마디도 여러개 같이 싣고 있네요.

남모(41.여)씨는 26일 "이번 집회에는 중고생도 많이 참여했는데 아이들에게 진정한 민주주의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불법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며 "불법 시위로 변질되면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란 뜻도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

'low0256'을 쓰는 네티즌은 "먹을거리를 걱정하는 국민의 뜻은 좋지만 법을 어기고 도심 교통체증을 유발하면서까지 자신을 정당화하려 한다면 이는 잘못된 선택이자 명백한 범법 행위

회사원 송모(32.여)씨는 "법과 공권력을 우습게 여겨선 안된다"며 "촛불문화제가 거리집회로 변질되고 '독재타도' 같은 구호가 나오면서 중고생들도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데 순수한 시민 집회에 노동.사회단체가 선동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이디 'cjsworld'인 네티즌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데 왜 꼭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싸워야 하느냐"며 "결국 촛불시위도 과거 집회와 다르지 않게 폭력적으로 변해가는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런 얘기 한 시민들을 제가 실제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솔직히 피식 정도의 헛웃음 정도밖에 안나옵니다.

법을 어기고 교통체증을 유발한다구요? 그것이 그렇게 개인에게 큰 불이익과 불편함을 주는 것인지 저는 잘 이해할 수 없군요. 교통체증이 치사율 100% 인간광우병과 과연 비교할만한 대상인지도 의문이구요. 촛불 하나들고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전경용 방패가 무기가 되어 돌아오고 있는 시점에 교통체증이 얼마나 크게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개인에게 큰 희생을 감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는건지 의문이구요. 적어도 촛불들고 거리로 나오신 분들은 위와 같은 인터뷰를 하신분들처럼 그렇게 개인적인 생각만으로 나온 것은 아닐것입니다.

물론 법을 어기는건 잘못된 것입니다. 법은 지키라고 있는것이죠.

하지만 이미 법이란 것에 대해 무감각해져버린 치졸한들이 청와대에서 정권을 잡고 있는 현실에 대해 너무도 순박한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대규모 촛불시위를 한다고 합니다 .법도 지키지 않고, 교통체증을 유발해서 선량한 분들에게 짜증을 일으키는 이 분들은 적어도 짜증을 내시는 분들의 입에 나쁜것이 들어가지 않기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여러면에서 희생해가며 도와주려고 하는 분들에게 격려의 한마디 못해줄망정, 교통체증같은 사소한 일에 지금의 현 범죄자정권을 두둔하는 분들은 정말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사를 볼때마다 어떻게 2MB과 대통령이되고, 어떻게 한나라당이 여당이 되고, 어떻게 조중동이 주류언론이 될 수 있는지 세삼 느끼게 됩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