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관련글모음2008. 4. 17. 16:08

개발사라면, 아니 개발사가 아니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주간 업무 보고 넘겨~"

특정 요일이 되면 특정 직책을 맡고 계시는 분이 주간에 했던 일을 문서로 요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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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와 아키텍쳐로 중무장된 우리 개발자님들은 좀 더 효율적인 체계를 찾습니다.

그리고 종종 부하직원들에게 일의 진척도를 알고 싶어하죠.
얼마나 됐어? 언제까지 되겠어?

언제나 request -> response 의 구조로 대화가 오고갑니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요청을 하면 결과를 돌려주는 이런 형태가 있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현재 부하직원들의 작업 진척도를 상급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된다는 얘기는 특정 요일에 주간업무보고서를 따로 작성할 필요 조차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현재 모니터링 하고 있던 내용을 발췌해버리면 되니까요.
문서 또한 특정 인터페이스만 맞추게 되면 특별히 정리할 필요 조차 없을 겁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수개월 전부터  Spring노트 라는 웹서비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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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소프트에서 개발했다는 이 웹서비스는 그야말로 막강한 편집모드와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글을 작성하는 즉시 저장되기 때문에 자료를 작성하다가 정전 등으로 자료를 날려버릴 일도 없고,
위에서 얘기했던 얘기에 부합이라도 하듯, 문서를 공유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구독자는 특정 요일에 공유된 문서를 취합만 하면 끝나죠.
업그레이드도 많이 되어서 여러 형태의 템플릿도 제공합니다.

반복적인 일상의 업무를 최적화 하는데 한몫 톡톡히 할 수 있다는데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렇게 효율적인 면이 문제입니다.
안그래도 대화없는 개발실에 이런 시스템화는 더욱 대화없는 사무실로 만들기 일수입니다.
물론 회사에 일하러 왔지 농담따먹으러 온건 아니지만, 회사도 사람 사는 곳 아니겠습니까?

정말 일 얘기로 회의 잠깐 하는 거 아니면, 사무실은 고요한 적막속에 키보드 소리 조차도
적막에 묻힐 지경입니다. 키보드 소리도 없다면, 왠만한 도서관보다 더 조용합니다.

약간은 비효율적일 수 있게 보일지 몰라도 requst -> response 형태로 간간히 나마 대화가 오고가는 중에
농담도 할 수 있는거고 뭐 그런게 사람사는 향기 아닐까 싶네요.

점점 더 각박해지고 있는 이 세상에, 오늘은 의도적으로 말수적은 직원에게 농담한마디 건네는건 어떨까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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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래비스

    너무나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제가 있는 개발실도 대부분 키보드소리 빼면 적막뿐.. 요새는 당장 닥친 일로도 혼자 정신도 없고 ㅜㅡ

    2008.08.26 17: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