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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3 이벤트 상품대신 꽃 20만원어치를 배송하겠다는 꽃가게 (4)
할말은하며살자2009. 3.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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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안좋은 경제 상황에서 웃지못할 사건이 하나 생겼습니다.

제 아내의 친구가 이벤트에 당첨이 잘 되는 특출난 재주가 있는데, 디지털 카메라가 꼭 필요 했었습니다. 특기를 살려 여러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결국은 디지털 카메라에 당첨이 되었다고 저희 집에 연락이 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이벤트를 발행했던 꽃가게에서 디지털 카메라 대신 20만원 상당의 꽃을 보내주면 안되겠느냐는 전화가 걸려온 것이었습니다.


아마 제 성격이었으면 다짜고짜 따지고 들었겠지만, 평생 착하게만 살아온 그 친구는 오히려 이 쇼핑몰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전화상으로 이 친구에게 회사의 어려움을 토로했었나 봅니다. 평생을 불우하게 살아온 친구라서 이런 꽃같은 것에는 심적으로 여유도 없고, 관심도 없는 친구인데 허탈한 감정은 숨길 수 없었나봅니다. 

이 친구는 회사가 어렵다며 20만원 상당의 꽃을 배송하겠다는 말에 응하고, 결국은 꽃을 받기로 했습니다.

요즘 다들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다고는 얘기하지만, 지금도 버젖히 메인화면에 지키지도 못할 이벤트를 걸어두고 손님을 끌고 있는 이 업체를 단지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한다는게 왠지 저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하네요. 결코 옳지 않은 방법으로 보일 뿐 입니다.





지금도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들의 불평이 게시판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에서는 아직도 대단히 성의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단지 사과라는 단어 하나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벤트 게시판으로 내용이 옮겨졌다고 하나, 막상 이벤트 게시판을 보면 이벤트에 관련된 내용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회사의 영리를 위해 이벤트를 걸고, 고객을 끌어모아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었겠지만, 고객을 상대로 거짓말을 아직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벤트를 발행한 후에 회사의 경제 사정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고객들에게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사정이 되었다면, 고객을 기만하는 이벤트는 내리고, 그에 상응하는 진심어린 사과의 표시를 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사이트를 보면 옳지 못한 행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대리점을 유치시키고 있고, 우수기업 & 브랜드 대상이라는 타이틀까지 메인에 내걸린 배너가 무색할 지경입니다.

요즘 같은 불황에 회사가 어려운 것이라며 오히려 회사 걱정을 하는 이 친구같은 고객들의 마음을 이 업체에서는 이해하고,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할 것 입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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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라

    만약 승낙을 안했다면... 디카로 받을수있었을까요? 돈이 있어도 안해줬을듯한 상술이 느껴지는군요..

    2009.03.13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2. 1등한테는 놋북값어치의 꽃배달이 됬겠군요. 60만원어치는 해줬을라나...
    온갖 공약 남발하고 지금와선 어렵다는 누구가 생각나네요.

    2009.03.13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3. 경제를 이유로 이런 상술이 판치면 안될텐데 걱정이네요

    2009.03.13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

    2013.07.27 02:3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