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 아 하하하하
남자 : 머리 어디서 했냐고 머리 어떻게 했어?
이효리 : 만져볼래?
남자 : 어...어
이효리 : 좋아?
남자 : 어허 미치겠어
남자 : 비달삼순이 아니지?
이효리 : 아 하하하하
이효리 : 어때? 쉽지?
쌕시 컨셉으로 만들어지는 CF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성의 허리, 가슴 등 신체를 강조한다던가,
성행위를 묘사했다가 공중파를 타지 못한 CF도 많다.
하지만, 이번 이효리가 등장하는 샴푸 광고는 왠지 느낌이 다르다. 화면만 놓고 보자면
이게 왜 쌕시 컨셉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밋밋하다.
문제는 대사와 등장인물의 목소리 톤이다.
이효리의 만져볼래 정도까지는 왠지 느낌이 별로 없다. 쌕시하면서도 수수한 이미지의 연예인이라서일까?
심각한건 다음 남자의 대사다.
어어 미치겠어.
머리카락 좀 만진다고 미칠 정도로 흥분될까? 하지만, 이미 남자의 목소리 톤은 격렬할 때 그 시점의
목소리톤을 흉내낸다.
칙칙한 화면 톤은 마치 은밀한 몰카의 한장면을 연상시킨다.
이 CF를 보고 나서 왜 샴푸 CF가 몰카의 한장면을 연상시키도록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질 않았다.
밝고 발랄한 쌕시 컨셉과 어둡고 칙칙한 몰카 컨셉은 동일한 쌕시한 컨셉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단지 유명 연예인을 이용한 흥미 유발 때문이더라도, 좀 더 신중을 기해야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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