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이명박 탄핵 서명인원이 120만을 넘어섰습니다.
이 시점에 개도 웃을만한 기사가 속보라는 이름으로 떴네요.
당정, 광우병 발생위험시 재협상 검토-1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관련,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졌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과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협의회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view.html?cateid=1018&newsid=20080506143121593&cp=yonhap
살면서 해야될 말이 있고 가려야 할 말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의 어디에서라도 사람 목숨을 가지고
농담을 하는 사람은 매우 그릇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몇일 전 한나라당에서 촛불문화재를 불법시위라 단정지으면서, 좌익 빨갱이 세력이 선동하고 있다는
60년대 떠들면 먹힐만한, 그야말로 무의미한 정치공작을 21세기 인터넷 세상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거리낌없이 떠들더니 오늘 뜬 기사는 더욱 가관이로군요.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지면 재협상을 검토하겠다구요?
재협상을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검토하시겠다?
이 무슨 망칙한 발언이란 말입니까?
저 말뜻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광우병 쇠고기 먹여보고, 이명박 정부가 끝난 후 언제일지도 모를 먼 미래에,
광우병 걸려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생기는걸 지켜본 뒤에,
생각보다 좀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서 국민이 들고 일어날 시점이 되면
그때 재협상을 고려해보겠다는거죠? 만약 재협상을 고려해보고나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의
수치가 좀 줄어들라치면 재협상 취소하겠다는 내용이죠.
국회에서 말장난 하는거야 뭐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요즘처럼 온 국민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시점에서 할 말입니까? 말 한마디라도 신중의 신중을 기해서 국민 한사람이라도
안정시켜야 할 국회가 오히려 국민을 더 선동하고 있으니 이 나라꼴을 어찌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비례대표 당선자, 그것도 여성의원을 대변인으로 앞세워 놓고 온갖 책임은 다 넘긴 후, 문제가 생기면
나중에 잘라버리려는건지...
의회 과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다음은 무슨 말장난을 할지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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