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억'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13 구글 안드로이드 현상금 93억원
IT관련글모음2007. 11. 13. 14:10


1000만달러 상금.

그야말로 한방이다.

한방으로 핸드폰 시장을 과연 몇%나 가져올 수 있을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예전 50명을 선정하고, 본선 10명에게는 똑같이 2억5천6백만원을 수여한다.

사상 최대의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개발자에게도 사실 꿈같은 얘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셀 수 없이 많은 전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지만, 최소 50명 안에만 들어도 2천만원이 보장된다.



여지껏 볼 수 없었던 이런 무지막지한 공모전으로 구글이 얻을 수 있는건 무엇일까?

투자한 만큼 획득한다는 자본주의 경제구조에 따라 최소 투자한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은 말할 것도 없다. 휴대폰 시장의 몇%를 점유한다는 의도와도 어찌보면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기 입맛대로 개발, 설치,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오픈플렛폼이다. 휴대폰이라는 특성상, 컴퓨터업계의 리눅스진영의 오픈소스 등과는 비교도 안되는

그야말로 거대한 프랫폼인 것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라는 큰 흐름을 반영하는 facebook이나 myspace, secondlife 등의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facebook의 경우 대학생을 상대로 시작한 서비스가 이미 회원 4천만명을 넘어섰고,

몇년 안에 2억명을 돌파할것이란 예상을 등지고, 유수의 기업이 지분확보를 위해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이 시점에 등장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휴대폰이라는 전세계적으로 범용적으로 쓰이는

휴대기기가 과연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휴대폰의 미래를 보는 듯 하다.



또 하나의 인터넷이 내 손안에서 펼쳐지고 있다면 과연 어떨까?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시장은 어떻게 격변할 것인가?
휴대폰으로 세계 각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과연 어떨까?
휴대폰으로 공항티겟을 예약하고, 영화티겟을 예약한다면?
실시간으로 세계각지의 사건 사고가 전달된다면 공중파 방송에 미치는 영향을 무엇일지...


아주 단순한 사고로 몇가지만 생각해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파급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것도 구글의 정책이 아닌, 일반 사용자 혹은 개발자에게 맡겨버렸다.
어떤것이라도 좋으니 상상력과 혁신적인 기술로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라라고 말한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책임자인 앤디 루빈(Andy Rubin)의 열린 사고에 기립박수를 치고 싶다.

그리고 이번 공모전에 당당히 한국인의 이름이 오르길 내심 기대해본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