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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8 추억속에만 남은 대학가요제 1
할말은하며살자2007. 10. 8. 20:04

대학가요제에서 표절시비?

갑자기 오후 시간부터 검색어에 B2 의 표절시비가 올라왔길래

두 곡을 들어봤습니다.

보통 16마디의 반주와 멜로디가 거의 흡사할 경우 표절로 보는데요.

표절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네요.

대학가요제는 오래전부터 관심이 뚝 끊긴지라 TV에서 시청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이번에 표절시비 때문에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표절 시비가 붙은 그룹은 레게그룹 쿤타 & 뉴올리언스의 Holding On 이라는 곡이었고,

들어보니 전혀 다릅니다. 분위기, 반주, 멜로디라인...이게 왜 표절시비에 휘말려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B2 의 마케팅 수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교수님 지도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여기서 가장 짜증나는 한가지는 불협이 난무하는 B2의 Y라는 곡이 왜

수준있는 기성 그룹의 전혀 다른 곡에 표절시비가 붙어야 하냐는 겁니다.

"교수님 지도조차 안받은 당당한 내 곡"이라는 기사가 났던데, 제가 보기엔

교수님 지도를 좀 받아야 할 것 같거든요.

실용음악과에서 음악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학생들이라면 화성악은 기본일텐데...라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과거 대학가요제의 수상곡과는 좀 다른..

이미 대학가요제가 젊은 대학생들의 신선한 음악을 경합하는 그런 시대는 흘러갔지만

아직도 대학가요제의 수상곡들을 들으며 추억을 삼으며 살아온 세대가 많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센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

높은 음자리의 바다에 누워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바다새의 바다새

이상은의 담다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라이너스의 연



옥슨89의 청개구리

이상우의 슬픈 그림같은 사랑

유열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권성연의 한여름밤의 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뮤지선과 곡..지금 뭐하시나...)

마음과 마음의 그대 먼곳에

박선주의 귀로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적어도 다섯개 이상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그 때 그시절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죠.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라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대학가요제에 힙합과 랩이 등장하면서 점차 대학가요제는 기억에서

지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몇년도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머리속에 기억되는 수상곡이 없어지기 시작했죠.



그래도 추억속에 사는 사람들

그래도 사람들은 추억합니다.

이번 대학가요제 만큼은 뭔가 나오겠지하며 부푼 기대를 앉고, TV를 켜놓고 추억을 시작하죠.

그리고 이내 허탈해 합니다...

사람들의 가슴속에 쟁여져 있는 추억과는 거리가 먼 음악들과 최근 유행하는 기성곡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곡들...

불협이 난무하는 곡이 대상을 타고, 외모가 괜찮은 학생들이 수상을 하는 대학가요제....

그리고 내년을 기약하는거죠.

그래. 내년은 좀 나아지겠지 하면서 말이죠.

이미 추억에서 멀어져버린 대학가요제...

그리고, 이제 없어져 버린 대학문화...



그리움이 몰려오는 저녁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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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