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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5 만두집에서 본 시민 의식수준 3
할말은하며살자2008. 2. 25. 08:16

주말에 야근한다고 저녁에 회사 근처 비지며, 떡만두국를 잘 하는 가게를 찾아가 식사를 하는데
대략 50대로 보이는 아저씨 분들께서 8분 정도 모여서 식사를 하시더군요.
제가 바로 뒤에 앉아서 식사를 했더랬죠.

옷차려 입으신 외모로 보아 좀 사시는분들 같았습니다. 인격적인 수양도 두루 갖추신 분들처럼
보이는 분들이 8명 정도 모여앉아 식사를 하시는데 참 멋스러워 보이더군요.
아마도 동창회를 하시나보다했죠.

그런데.........

쌩뚱맞게 노무현탓을 하시더군요.
무슨 말만 하시면 꼭 노무현탓...정확한 단어 표현을 하시더군요. 노무현탓
마치 인터넷에서 유행어처럼 많이 번져있는 노무현탓이라는 속어를 오프라인에서
들으니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그것도 멀쩡해보이는 어르신뻘, 8분 정도 되는 그 자리에서
너도 나도 할 것없이...

혹 조중동스러운 신문사에서 근무를 하시나 의심스러울 정도의 어투를 구사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봉하마을 이야기도 하시더군요. 제가 똑똑히 기억합니다.

"500억 쳐들인다며? 하하 500억은 도대체 누가 허락해준거야?"
"하하 지가 대통령인데 지가 했겠지 뭐 하하"

50대로 보이시는 분들이며 쪽수도 말도 안되는 8:1 인지라 걍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만두가 넘어가질 않더군요...
저렇게 멀쩡하게 생기신 분들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다니...
이게 민심이란건가? 라는 생각이 들대요.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참 씁쓸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460억이라고 소문 지대로 낸건 중앙일보였습니다.
노통 사저는 12억으로 지어졌고, 그것도 어느 정도 대출받아 만든 12억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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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깨 잠을 자려고 누워서도 괘씸한 기자놈들 생각만 하면 잠이 안오더군요.
지금도 노통 사저에 기자들이 엄청나게 다녀가고 있답니다. 직접 다녀온 기자놈들이
아마도 더 자세히 사실에 대해 알고 있겠죠.
그렇게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을까요.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가슴속에 참 깊게 남던데요. 저같은 경우는...
저도 시간내서 한번 봉하마을이란 곳이 어떤곳인지 가볼생각입니다.
460억 뿌려댄 그 곳. 얼마나 아방궁스러운곳인지 말이죠.

그리고 벌써부터 시작되었더군요. 이미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사람에게까지 뒤집어씌우기...
참 안타깝습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