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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7 눈초님. 과학책 보시기 전에 전에 윤리책을 먼저 보세요. 11
할말은하며살자2008. 5. 27. 12:12


윤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생명윤리, 기업윤리, IT쪽에서는 정보통신에 관련된 윤리, 상도덕에 필요한 윤리...

이런 여러 윤리가 사람살아가는 세상을 정상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아름답게 만드는게 아닙니다. 그냥 단지 정상적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보이면 됩니다. 그 이상, 온세상을 사랑으로 감쌀 필요도 없고, 아름다운 세상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상식이 통하면 되는겁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221061
왜 사람들은 왜 이상한 것을 믿는가라는 제목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잘못된 윤리관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이 글을 보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이런 썩어빠진 정부를 몰고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 분은 과학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윤리 하나만 놓고 현상을 판단하기 때문에 글에 신뢰가 가지 못할 뿐더러, 설득력이 대단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황우석 박사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윤리관대로라면 황우석박사는 나라에서 쫓겨나야만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생명윤리 차원에서 놓고 보자면, 논리, 확률, 과학에 근거해 생명을 등한시 하는 이분이 쫓겨나야 합니다.

제 처남이 중국에서 중의학을 배운 중의사 입니다. 처남이 대학교를 다니면서 한때 몸이 많이 안좋았었습니다.
중국의 음식이나 물, 황사 같은 것들이 몸을 약하게 만들었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였던건 의사로써 침, 약초 등 여러 가지를 직접 본인 몸으로 실습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침이 효과가 있는지 약초나 약재가 효과가 있는지 직접 하나하나 먹어가며 체크를 했고, 급기야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음식도 제대로 못먹는 처지까지 갔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으로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감히 이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보잘 것 없는 처남만큼 당신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일어나지도 못하는 30개월 이상된 소를 드실 수 있냐구요. 확률이 로또 1등에 연속 당첨될 정도로 낮으니까, 먼저 나서서 주구장창 드실 수 있겠냐구요. 이왕이면 30개월 이상된 SRM으로요. 안전하다잖아요?
1년만 꾸준히 드셔주세요. 그럼 저도 믿고 먹겠습니다.

그런 치우친 윤리관은 당신이 아니더라도 이미 이명박 정부를 통해 많이 봐왔습니다.
과학자로써의 재량이 어떠신지 몰라도, 제 자식들은 당신처럼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으로 키우진 않을겁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