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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하며살자2007. 8. 25. 14:30

다음 블로거뉴스의 기자단 일부를 선별해 명찰이나 명함을 만들어드리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인지, 주관적인 몇가지를 견해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1. 네이버등 거대 포탈에 등록된 뉴스에 낚이는 세상

이경애씨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제목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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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저 제목만을 보면 이경애씨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다리를 절단했다는 내용일거라 생각이 들겁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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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아니었다는거죠. 순간 제대로 낚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상대로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욕 제대로 먹고 있더군요.

언제부터인지 대형포털에 엮이는 기사들의 제목이 매우 선정적이며, 피싱타이틀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한동안 기사 조회수에 따라 기자들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있다라는 소문도 돌았죠.


2. 피싱블로그의 글에는 반전이라도 있다.

피싱블로그의 글에는 적어도 반전이라는게 있습니다. 자극적인 타이틀 때문에 들어가보면
막상 제목과 반대되는 내용이죠. 하지만 피식하는 웃음꺼리라도 됩니다.

하지만, TV뉴스와 언론사의 기사들은 공정성을 이유로 사실만을 다루게 됩니다.
위의 기사만 보더라도,

       1)이경애씨의 인터뷰
       2)사고 경위
       3)현재 근황

이 세가지로 기사는 마무리됩니다. 이 기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사가 이런 형식을 취하는 사실의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있죠.
공중파의 뉴스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 전달이야말로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 아닐까요? 기자 명찰달고 가서 사진찍고, 10분이면
아마 이정도의 기사는 완성될겁니다.
따라서 이경애씨로 검색해서 나오는 기사는 어떤 것이든 하나만 보면 다 본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종일 반복해서 방송되는 공중파TV의 뉴스는 같은 기사인 경우 대본마져 같은걸 씁니다.

달라지는거 하나 있군요. 앵커...


3. 공중파 시사 프로그램의 수는 너무도 적습니다.

KBS의 추적60분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다룰 이슈가 1년치 이상 밀려있다고 하더군요.
(누구에게 들은건데 자세히 기억은 안납니다.)

사회적 이슈, 혹은 불우이웃, 비리 등 폭넓은 소재를 다루는 만큼, 다뤄져야할 사건, 사고 혹은
불우이웃 등, 크게 이슈화되지 못한 것들은 그대로 묻혀버리는게 태반입니다.
지금도 추적60분 게시판을 가보면 취재요청이 쇄도하고, 쌓여만 갑니다.


4. 언론사의 기사를 보강하는건 사설뿐입니다.

공중파 뉴스는 하루종일 같은 뉴스를 반복해서 보도합니다. 내용 역시 사실전달 그 이상의 내용은 없습니다.
마감뉴스 역시 사실만을 보도 합니다. 그리고 보통 마지막에 시사를 짧게 합니다.

일간신문 역시 사실 보도가 주를 이루며, 사설란에 평론가등의 사람들이 주관적인 견해를 펼칩니다.



5. 그렇다면 블로거뉴스의 기자단은?

먼저 언론사의 기자들과는 180도 다른 입장에서 포스팅합니다.
그들은 핫이슈에 대한 사실 보고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생생한 증거 자료(사진, 동영상등)와 주관적인 입장까지
표명합니다. 따라서 기사에 대한 반대의견 또한 속출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반대의견이 수렴되어, 해당 블로그 기자에게 좀 더 가치있는 기사를 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합니다.

또한 오프라인의 공중파나 온라인의 언론사, 혹은 대형포털에서 다루지 않는 사회곳곳의 숨겨진,
그리고 알려져야 할 내용들을 포스팅합니다.

최근 이슈화된 '위기의 우토로 마을'에 관련된 기사는 일반적인 뉴스 시장에서 하루만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여러 블로거를 통해 노출된 여러 우투로에 관련된 기사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태에 대해 알게되었죠. 이런 얘는 우로토 마을 외에도 상당히 많습니다.

블로거뉴스는 단지 블로거들이 올리는 포스트의 메타사이트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블로거뉴스의 기사는 다음이라는 대형 포털에 메인에도 노출되며, 또한 그런 블로거뉴스 기자단은
사회의 곳곳으로 영향력을 넓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몇가지 이유로 제안 합니다.

블로거뉴스 기자단의 원하는 사람 혹은 추천에 의해 선발된 기자들에게
명함이나 명찰을 수여하게되면 기자단이 좀 더 사회의 깊숙한 곳까지 파헤칠 수 있는,
그런 취재기회를 약간이나마 보장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