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4.30 회사에 도시락 싸들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17
할말은하며살자2008. 4. 30. 01:28

이미 대부분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내용을 보면서 갈때까지 가버린 대한민국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장 코앞에 닥친 일들이 떠오릅니다.
둘째 딸이 태어나려고 오늘 내일 하고 있는데, 당장 우리 딸들에게 뭘 먹여야 하나.

모유로 키우려면 엄마가 잘 먹어야 하는데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분유의 한 성분인 단백질도 소에서 뽑아낸 단백질 아닐까? 라는 의문도 동시에 들고,
회사 생활 8~9년 동안 번거로워서 도시락 싸본적인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도시락 싸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도시락을 고등학교 때 먹고 안먹었으니 대략 15년 만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게
생겼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래도 옛날에 쓰던 이런 철도시락통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왜냐면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헤아려 보았거든요...

일단 조미료 들어간 음식을 생략해본다면 과연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1. 쌀(밥)
2. 김치(쇠고기로 만든 조미료 대신 화학 조미료 사용한)
3. 계란후라이
4. 김

조미료 없이 만들어진 평상시 먹는 음식을 떠올리니 당장 떠오르는건 저 정도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저 정도면 옛날에 쓰던 철도시락 하나면 충분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경제가 무엇일까요?
2MB에겐 도대체 경제가 무엇이길래 국민의 음식, 아니 목숨을 담보로 이런 회괴망측한
이런 일들을 스스럼 없이 벌이고 있는걸까요?
그것도 막상 저 같은 서민과는 아무 관계없는 1%를 위한 경제를 위해, 나머지 99%의
목숨을 담보로 잡고 경제성장을 이룩했을 때 2MB에게 돌아갈 득이란건 과연 어떤걸까요?

돈이겠죠? 부동산이나...

3개월 동안 국정 운영하면서 하루에 한두건씩 국민에게 걱정꺼리를 만들어주시더니
광우병 쇠고기라는 대박을 터트려주신 2MB님.

누가 당신같은 몹쓸 인간을 대통령으로 모시겠습니까? 1%는 모시겠군요.
당신의 얼치기 협상으로 인해 우리 가족, 아니 대한민국의 99% 가족의 목숨이 위태롭게 생겼습니다.

검역 문제로 창고에 쌓아뒀던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풀린다고 합니다.
수입이 5월 1일 시작된다고 해도, 창고에 쌓아두었던 미국산 쇠고기가 풀린다면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전국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될 것 입니다.

저는 5월이 시작되는 날부터 아침에 번거롭더라도 도시락을 싸들고 다닐 생각입니다.
정 도시락을 싸지 못하는 날에는 그냥 빵이랑 우유나 먹을겁니다.

적어도 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유통 금지법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이 고달픈 생활을 하겠네요.
안그래도 피곤한 아침에 도시락까지 싸야 하니 적어도 30분은 더 일찍 일어나야겠네요.
부지런 떨어야겠어요. 부지런한 2MB가 부지런한 나라를 만들려는 목적이었을까요?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 쇠고기 먹고 죽어라?


2MB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상상이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 치시는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님께서 이런 예를 드시더군요.
비행기 사고가 극히 낮지만, 이 낮은 사고 때문에 비행기를 안타겠냐고...
모든 국민이 어쩔 수 없이 섭취하게 될 쇠고기를 비행기 승객과 비교를 하시는 대단하신분.
하루 비행기 승객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자 기대해주세요. 드디어 시작됩니다. 대한 Fantasy land........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