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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9 고정관념 날려버리는 상상초월 초절정 장난감 13
난 이렇게 산다2008. 1. 9. 13:38

집사람이 올해 4살된 딸아이를 위해 모사이트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되어 장난감을
받았습니다.
이 초절정 장난감이 고정관념 타파, 상상을 초월 하기에 소개드려봅니다.

그 이름도 거룩하도다 이래자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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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 케릭터 배틀 팽이

이 제품을 만나보기 전까지는 팽이의 존재 목적은 팽팽 돌아가는거다!!! 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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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통 팽이류 장난감은 오래 팽팽 돌아가는게 생명이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고정관념은 이 팽이 장난감을 보며 시원하게 허물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 팽이 장난감은 그냥 팽이가 아니라 판대기에도 써있듯이 배틀이거든요.
배틀스타디움에서 배틀을 하는게 이 팽이 장난감의 목적인겁니다.

팽이가 오래도는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오래 돌수가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팽이의 위에는 케릭터가 올려져 있기 때문이죠. 팽이의 중심축을 케릭터가 흐트러놓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배틀팽이 장난감의 회전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보신바와 같이 중심이 없어진 팽이는 케릭터가 자빠지면서 서버립니다.
게다가 배틀스타디움 안에 놓여지게 되면 테두리에 탁탁 부딪히면서 좀 더 빨리 서버립니다.
아무래도 이게 묘미인 것 같아요. 팽이가 꼭 오래돌 필요는 없는거죠.


초절정 배틀 팽이놀이

자 그렇다면 초절정 배틀 놀이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배틀놀이 한번에 케릭터 허리가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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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찍기 전에 집사람이랑 배틀한번 했다가 케릭터의 무기가 부러졌었습니다.
저 동영상 찍고나니  세조각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케릭터끼리 부딪히면서 다른 케릭터가 먼저 쓰러지면 게임에서 지는거다가 아닌거죠.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좀 잔인한 면이 있습니다. 무기도 부러지고 허리도 부러지거든요.
너무나 사실적입니다. 케릭터끼리 부딪히면 케릭터의 어딘가가 부러집니다.
문제는 어디가 부러질지 모른다는 것과, 한번 부러지면 본드로 붙여야 한다는거죠.
이런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기 위해 본드 바르는건 뭐 희생도 아니겠죠.


케릭터의 견고한 조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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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시면 케릭터에 팽이가 달려있는 것과 팽이가 없는것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여지없이 저의 고정관념이 머리속를 발라버리더군요.
"그래. 팽이가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다라는 것은 케릭터를 팽이와 분리/조립 할 수 있는 의미로구나"

하지만 여지없지 제 고정관념은 이 초절정 케릭터 배틀 팽이 장난감의 컵셉과 빗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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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불가능은 없다!!! 하면된다!!! 라는 군인정신을 가르치기 위함이 분명합니다.
저 팽이와 케릭터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저 스케이트보드 처럼 생긴 판대기에 박혀있는
나사못 4개를 빼내야 합니다.
문제는 케릭터 가랭이 사이로 들어갈만한 드라이버를 구하기 힘들다는 점,
케릭터가 나사못 하나를 완전히 가리고 있다는 점,
충격적인건 나사못을 가리고 있는 케릭터의 발이 본드로 단단히 붙어 있다는거.......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팽이가 안달려 있는건 팽이놀이가 아니라 액션피규어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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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놀이 하다가 지치면 피규어가지고 놀라고 부록으로 들어있었던 겁니다.
저 보드처럼 생긴 판대기는 팽이와의 연결판과 비슷하게 만들어둬서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아내게 한것이죠. 마치 팽이에 조립할 수 있을 것 처럼요.
하지만 세상이 다 내 생각처럼 되는건 아니다, 인생무상이란 이런거다 라는걸 액션피규어를
통해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려는 제작자의 의도가 분명합니다.

저 같은 어른은 알 수 없는 아이들의 동심에 진정으로 근접한, 교육백년지대계를
몸소 실천하고계신  제작자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