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권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7.21 [덧글토론] 이랜드 - 비정규직보호법 없애야 합니다!!! 2
할말은하며살자2007. 7. 21. 05:16

왜 말도 안되는 법인지 간략히 정리하겠습니다.
끝까지 필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보호법 이란, 2년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는게 골자
였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이라는게 뭡니까? 시간 혹은 월수, 1년 등으로 일할 기간을 정해서 계약을 하는거죠.
지금 연행되어 고초를 겪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 외에
저처럼 조그만 IT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비정규직입니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왠만하면 비정규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IT쪽 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파는게 아니라, 홈에버의 교환원처럼
잡일을 하시며 힘들게 살아오신 분들은 어떨까요? 일단 받는 임금이 다르겠죠.

문제를 정리해볼까요?

첫번째는 기업에서 2년 이상 계약을 안해버리면 그만입니다
.
두번째는 노조가 없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해고해버리면 그만입니다. 기업에서 비정규직 직원을
무차별적으로 해고한다고해서 그걸 법적으로 막을 수가 없죠. 만약 그걸 법적으로 막게되면
법믿고 탱자탱자놀자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왕창생기겠죠. 또한, 기업 입장에서 능력이 없는데 이력서를
속여서 입사를 한다거나 , 업무시간에 쳐죽어라 게임만 하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잘라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당연한 것이죠. 이를 법적으로 막는다면 사회적으로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매우 농후합니다.

세번째는 정규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지고, 이는 곧 기업에 크나큰 악영향을 미치게 될겁니다.
누구는 박사학위 받느라고 미국에서 7년을 하루 두시간씩 자며 공부를 하고 힘들게 교수가 됐는데
건물 청소하는 아줌마와 연봉이 같다면?????????????
3수 4수하고, 영어학원 2년을 다녀서 간신히 입사시험 5년만에 합격했는데
먼저 일하던 건물 경비 할아버지가 연봉이 더 쌔다면???????????


결국 뭡니까? 얼치기 법 통과시켜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는거죠.

자, 욕먹을거 감수하고, 솔직하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 못났습니다. 제 나이 34살에 돈도 못버는데 애까지 있습니다.
저보다 7살 어린 동생이 저보다 연봉이 쌘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6살 어린 사람이 모게임사 3D게임 업체 팀장입니다. 연봉이 1억 5천이랍니다.

제가 부당한 대우라며 항의를 해야 합니까?

태어날 때부터 기억력이 다르고, 아이큐가 다르고, 이해력이 다릅니다.
커가면서 저는 놀기 좋아했고, 이 사람들은 공부하길 좋아했습니다.
커서도 전 놀았지만, 이 사람들은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전 돈이 없어서 배울 기회가 적었고, 이 사람들은 해외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랐다고 국회가서 항의해야 합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덜 자고, 조금 덜 입어서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을 보며 최대한 쫓아가는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평생 쫓아도 쫓아지질 않는 부류가 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할 나이가 되고, 돈이 있어야 할 나이가 되어도
저는 저 사람들보다 돈을 많이 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할까요?
우리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고, 속상한 얘기지만
이미 태어날 때부터 등급이 매겨집니다.


그리고
노력한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돈이 많은 사람이 더 돈을 많이 버는,
오너가 되어야 돈을 벌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돈이 없어도 언젠간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는게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골자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는 미명아래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 커녕 안그래도 힘들게 사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더 힘들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는 미명아래
안그래도 오너가 돈버는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인데, 노동자 층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에게
이 자본주의의 사회적 특성을 너무나도 강력하게 반영해버렸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누구나 평등해야 할 법마저 차등을 두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비정규직 보호법은 없어져야 합니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아니라,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더 나은 노동환경과 더 나은 임금을
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이 분들은 즐겁게 일하실 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법적으로 최적임금을 높이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큰 문제를 잉태치는 않았을 겁니다.
기업의 오너들에게 얼마 벌었으면 어느 정도 좀 풀어야 하지 않겄냐? 라는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법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것 자체가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을 무시하는
결과라는걸 아셔야 합니다. 그것은 사회주의 개념입니다. 누구나 동등한 사회주의...

하지만 우린 동등하지 않습니다. 옆집 순이는 어저깨 미국 유학갔고, 앞집 병태아빠는
어저깨 로또되서 40억 벌었습니다. 옆집 철수아빠는 대선 출마한다더군요.


하지만, 공권력까지 동원해서 차라리 죽겠다고 버티시는 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거 몇푼 안되는거 쥐어줘도 작은 기쁨을 누리는 분들에게
그건 사회주의고 자본주의고 나발이고 떠나서 인간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짓이죠.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맞물려 삐걱소리나지 않게 기름 잘 쳐주는 역할을 하는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