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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4 청와대 구입물품을 옥션에서 가격비교 해봤습니다. 81
할말은하며살자2008. 12. 4. 14:23



낮은 소득 수준을 자랑하는 제 입장에서 청와대 2008년도 구입 주요 물품을 비교해보기 위해 옥션을 찾았습니다. 먼저 해본건 옥션 상품 리스트에서 높은가격순으로 정렬이었는데, 결론은 옥션은 명품을 파는 쇼핑몰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소득 수준에 맞추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물건들을 뽑아봤습니다.
무턱대고 싼 물건보다는 판매가 많이 된 물건들로 골라봤습니다. 저도 좋은 물건 갖고 싶으니까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비교체험 극과극~

커피메이커

2400여명이 구입한 커피메이커 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하네요. 13900원입니다. 청와대의 커피메이커 113대 분량입니다.

커피메이커가 있다면 원두커피가 있어야겠죠. 우려스러운건 혹시나 10만원이상의 커피가 계속 소모되지 않을까라는거죠.


디지탈카메라

역시 가장 많이 팔린 물건을 골라봤습니다. 259,800원이네요. 청와대 디카 1대가 1500만원이니 제가 구입할만한 디카를 57대 정도 살 수 있는 돈이네요. 우려스러운건 렌즈나 기타 장비가 돈이 더 들 수도 있다는거죠.


프롬프터


프롬프터는 무슨 장비인지 솔직히 모르고 있었다가 검색해보고 알게되었습니다. 방송이나 연설 같은거 할때 글 볼 수 있게 하는 장치더군요.  옥션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아서 관련 쇼핑몰에서 찾았습니다. 청와대 프롬프터 한대는 17,500,000 이니 이 제품을 3개 가량 구입할 수 있겠네요. 갑자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공기방울세미기

세미기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고, 게다가 공기방울이라니 뭔가 대단한게 아닌가 싶었지만, 괄호열고 쌀씻는 장치라고 써있네요. 역시 옥션에선 검색할 수가 없어서 검색엔진을 뒤지다보니 하나 나왔습니다.

http://blog.naver.com/papikus?Redirect=Log&logNo=150012215265   (링크로 대신합니다.)

5분만에 취사가 가능한 공기방울 전자동 세미기로군요. 가격은 380만원입니다. 역시 경제대통령답게 2006년  시중가보다 훨씬 싼 가격인 330만원에 구입하셨네요. 제발 이 제품이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손소독기


수돗물에 비누칠 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사는 저로써는 좋은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손 소독기입니다. 청와대 손소독기는 이 제품의 12배 값어치가 있나봅니다. 우려스러운건 소독액으로 얼마를 앞으로 계속 쓸까네요.


소형컴퓨터


최근 급등한 환율의 영향으로 40% 이상 폭등한 가격으로 인해 청와대에서 한대에 990만원을 지불한 것 같습니다. 소형컴퓨터라면 아무래도 노트북을 말하는 것 같아서, 대통령님의 고향이기도한 일본의 SONY 브렌드를 채택해보았습니다. 후지쯔나 도시바 등은 소니의 가격보다 낮아서 제외시켰습니다. 컴퓨터는 아무래도 가격보다는 성능이 중요하다고 여겨지기에 전문 컴퓨터 판매 쇼핑몰엔 다나와에서 높은가격순으로 정렬했습니다.
238만원인데, 더 이상의 고가 노트북을 찾기가 힘드네요. 뭐 명품브렌드가 어디엔가는 있겠지만, 서민을 위하는 경제 대통령이라면 이 정도 사양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청와대 노트북은 이 가격의 4배에 해당되네요.

우산꽂이 20구 1대, 30구 1대


청와대에서 133만원에 5대를 구입하셨네요. 옥션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라면 35대를 구입할 수 있네요. 청와대를 우산꽂이로 발라버릴 수 있는 갯수네요. 아무래도 청와대 우산꽂이라면 적어도 일본에서 명품을 수입해온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비디오카메라


디지털캠코더는 워낙에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청와대라면 방송용 캠코더 같은 고가의 장비를 써야겠지만, 저 같은 서민이 쓸만한건 가격대 성능비가 최우선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임의로 골라봤습니다.
전에 캠코더에 관심이 있어서 여러 기종을 알아봤는데 이 제품의 경우 정말 성능이 막강합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 제 입장입니다. 청와대의 7200만원짜리 캠코더는 도대체 어떤 물건인지 알수는 없으나 삼성 캠코더 77만원 짜리는 93대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군요. 물론 청와대의 영상 전문가라면 7200만원이 뭐 대수겠습니까?


야외용 파라솔


뭐 제가 사는 전세 아파트에 파라솔 놓을일은 없겠습니다만 일단 하나 골라봤습니다. 물론 가장 많이 팔린 물건으로 정렬한 결과입니다. 청와대 야외용 파라솔 한대는 이 제품 66대와 같은 가격이네요.


헬스사이클

유인촌 장관님의 사이클이 문득 떠오르는 시점이네요. 건강을 위한 장비에 뭐 돈이 얼마가 들든 그게 중요하겠습니까? 건강을 위한 투자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다만 청와대의 140만원 짜리 헬스사이클이라면 이 제품을 14대 구입할 수 있겠네요.

외빈용 소파


뭐 저희집에 높으신 양반들이 오실일은 없을 것 같아서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인기 있는 가정용 제품을 골라봤습니다. 청와대의 외빈용 소파 652만원이면 이 제품을 50개 구입할 수 있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의 한동에 한대개씩 다 돌려도 많이 남는 갯수네요.

영빈관 행사용 의자


한대 145만원 하는 청와대의 의자라면 이 제품을 133개 구입할 수 있네요. 6382만원이면 이 제품을 5855개를 구입할 수 있는 액수군요. 이 갯수라면 대한민국 행사란 행사는 모두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파라솔

이건 실내파라솔인가보네요. 청와대는 가보지 못했지만, 실내에 야외가 있는게 확실합니다. 실외파라솔과 같은 제품이라면 23대를 구입할 수 있네요.

이상 비교체험 극과극이었습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