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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1 민노당이 주류가 될 수 없는 이유
할말은하며살자2008. 3.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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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노당이 주류가 될 수 없을까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 사회의 주류가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공약만 놓고 본다면, 저 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최고입니다. 2MB의 정책과는 정반대죠.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비정규적이나 교육문제 혹은 건강보험, 환경 문제 등을 놓고보자면 권영길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현재 상황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자영업자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퍼센티지를 차지한다는 우리나라에서,
게다가 많은 국민이  집투자(?)에 동참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노동자를 대변해봐야 남을게
별로 없을거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국민은 기본적으로 우파입니다. 평화로운걸 원하고, 조용한걸 원합니다.
게다가 일제시대, 6.25를 거치면서 지금까지도 빨갱이란 단어가 사회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민노당의 정책이 이렇게 막상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사소하게
쓰는 단어 자체에 대한 반감입니다.

노동자, 동지, 혁명.....

우리가 국민이라 부르는 사람들 모두가 이런 대선 공약을 제대로 훑어보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곳에서는 찍어만 주면 경제를 살리겠다는 둥, 사교육을 없애겠다는 둥, 겉만 뻔지르르한
타이틀로 국민을 포섭합니다. 이런 상황에 민노당에서는 항상

노동자, 동지, 혁명을 외칩니다.

온건한 국민에게 이런 단어는 상당한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냥 조용히 잘 살고 싶거든요.
저 역시 2MB의 정책과 한나라당의 국민 눈 멀게 만들기에 치를 떠는 사람이고,
민노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험학한 단어의 쓰임으로는 국민을 포섭하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결국 서민과는 동떨어진 2MB가 당선이 되었고, 권영길 후보의 표는 바닥을 쳤습니다.

민노당이 노동자, 서민을 위해 혁명하려고 하신다면, 혁명을 하지 말아주세요.
민노당의 정책을 유지 하시되, 한나라당이 쓰는 표현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을 내주세요.
더러운 꼴을 한달 밖에 못봤지만, 벌써부터 염증이 나네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