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은하며살자2008. 3. 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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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poll.imbc.com/poll/Vote/Poll_Result.asp?Poll_Num=967>

위의 통계가 물론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의 투표이기 때문에, 오프라인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여론 조사도 일종의 여론이고, 만약 그렇다면 이 수치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불난집에 휘발유 부어버리는 비유는 적당치 않은 것 같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펴신다고 해도
때와 장소를 봐가면서 해야 그나마 호응도를 약간이라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은하씨를 좋아했던 세대분들과 2MB를 옹호하시는 세대가 일치할 수도 있어서
호응을 일부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2MB를 옹호하시는분들도 대운하만큼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이미 크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운하 찬양 노래까지 발표한건 정말 최악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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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MB 정책 중 그 어느 것 하나 호응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대운하 찬양곡 발표는 이은하씨가 여론과는 동떨어진 2MB 정부와 같은 노선을 갈 것이라는 것을
극명히 드러내는 최악수입니다. 결국 이제 갓 정치에 입문하시려는 분께서, 제대로 된 여론하나 파악하지
못하시는 분이 무슨 정치를 하겠냐는 비난 여론만 조성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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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자도 아닌 많은 분들께서 직접 현장까지 가서 취재를 하고, 주민사람들과 인터뷰도 하면서
경제, 환경의 대재앙에 대해 걱정들을 하고 계십니다. 생각이 있는 분께서 2MB 정부에 편입하려는 의도
가 있었다면, 여론과는 상반된 대운하 찬양따위의 노래가 아니라, 여론조작을 해서라도 어떻게 하면 대운하의 문제점을 감추어야 할까를 고민하고, 여러 다른 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눈을 멀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셨다면, 국민은 없는손 치더라도 2MB 정부에서는 환영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은하씨께서는 생각없는 행보로 국민과 2MB 정부에서도 폐만 끼칠 일을 자초하셨습니다.
그게 작전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가사에서 아주 극소수의, 있지도 않은 국민 들먹이는걸 보면
그런 작전까지는 없을 것 같구요.
이래저래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분께서 던진 최악수로 양쪽 모두에게 소외당하게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어릴 적 흥얼거리며 노래 불렀던, 좋아했던 가수가 정치, 윤리적으로 타락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Posted by 서연아빠